14학번 화학과 출신 졸업생입니다. 전체 학점3.2 전공학점 2.8입니다.
공사현장 한 달 일하다 잘리고, 석면 검사 업체 일주일 일하다 업무 부적합으로 잘리고, 식당 주방에서 열심히는 하는데 일을 너무 못 해서 사장님이랑 합의 해서 그만두고, 생산직조차도 2주간 일하다 업무 부적합으로 잘리고, 안과 전 업무 보조로 일 했다 일주일 일하고 도저히 겁나서 안 될 거 같아서 그만뒀습니다.
전공공부에 절절맨다고 자격증 따놓은 것도 없구요. 친구도 없었고 다른 과 교회 친구들이 전부였습니다.
자격증 유일하게 따놓은 게 전기기능사입니다. 이대로 학점 개판이라고 대인관계 능력 떨어진다고 가만 있진 말자 해서 국비지원교육 받아서 딴거구요.
이대로 안되겠다 해서 이번에 전략을 바꿨습니다. 자소서에 있는 경력 다 까고 '잘렸었다, 이런식으로 자소서 쓰면 뽑아줄 회사 없는 거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아주시면 끝까지 다 해보겠다' 이렇게 적어서 구직사이트에 올렸어요. 그리고 일 찾는 동안 전공공부 다시 하고 있어요. 학점도 학점이지만 전공지식이 머리에 남아있지 않은 것도 너무 큰 거 같아서요.
터무니 없는 전략이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돌파구를 찾으려구요.
이렇게 잘려도 계속 일해보고, 국비지원 받아서 기술 배우고, 이력서도 좀 극단적으로 써보고 모든 방법을 써보고 있는데, 이런 혼자만의 전략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도와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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