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생생한 수련2012.02.28 00:15조회 수 3420추천 수 1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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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모든걸 잃은 기분입니다.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이 놀러가는 것도 돈 때문에 항상 거절했고(친구들은 저희집 사정이

어떤지 모르니까 자기들을 별로 안 좋아하거나 의리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했는지 사이는

멀어져가고.... 혹은 제가 너무 안 끼니까 멀어진거겠죠..)


대학와서도 남들 술먹고 놀 때 알바한다고 바뻐서 잘못끼어서 소외감도 많이 느꼈어요

MT 같은거 갈 때도 예외없었죠.. 그놈의 돈;; 

조금이라도 아껴서 옷이나 사입자.. 뭐 이런 생각하다보니 하나둘 노는 것에서 멀어지기

시작하고.. 친구도 멀어지고...


고시나 어떤 시험을 준비하려고 해도 돈이 없어서 휴학하고 맘 편히 쭉 준비할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까 생각만으로 좌절감이 드네요

남들은 부모 잘만난 덕에 고시준비도 맘 편히 하는데 전 휴학내놓고 알바하면서 학교다니는

듯한 느낌으로 쩔쩔 매면서 하는게 눈에 선합니다

주가 알바고 부가 고시공부가 되겠죠....

그래서 집안에서 좀 받쳐줘야 되는 고시나 준고시급 시험은 거의 반포기 상태입니다.


학점... 학점도 알바때문에 열심히 했지만... 시험기간에 10일전부터 늘 밤새는건 물론이고

알바도 시험기간에만 빠질 순 없으니까 스트레스 제대로...

그렇다고 학점 신경 안 쓰면 취직이 안 되고....


그놈의 돈이 문제입니다......


방학 때 벌어서 학기중에 편하게 쓰는 방법도 있겠지만 방학 때 알바해서 돈벌면 소득있다고

전액장학금이 날아가서 등록금 펑... 방학 때 한달 80만원 소득발생X3달=240  =  전액장학금 손실

과 같다는 거... 참 웃기죠....


답답하네요~ 

이럴 때 옆에 누구라도 있으면 의지라도 하는데 에휴~

가족도 저 빼고 1명밖에 더 없으니 참 ...


집에서도 항상 돈문제때문에 한번씩 분위기 안 좋고

저도 답답하고 어무이도 답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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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 오랜만에 소개팅을... (by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혹시 이런분 있나요? (by 끌려다니는 개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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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탱이 (비회원)
    2012.2.28 00:18
    힘내세요!!!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anonymous글쓴이
    2012.2.28 00:37

    네 ㅠㅠ

  • 에휴.. 저도 그렇네요.. 세상이라는게 절대 쉽지가 않습니다 힘냅시다 !
  • @뚱뚱한 들메나무
    anonymous글쓴이
    2012.2.28 00:34

    네.. 힘내봅시다;

    근데 요새 너무 힘드네요..

  • ㄷㄷ (비회원)글쓴이
    2012.2.28 00:25
    이 글 제가 썼나요 ㅠㅠ...그눔의 돈과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뭔지 꿈과 현실의 엄청난 괴리에 좌절한 게 여러번 ㅠㅠ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anonymous글쓴이
    2012.2.28 00:34

    글쓴이입니다..

    저랑 같은 처지시네요...

    아.......... 진짜 좌절감 미칩니다...

    요새 더 심해요..

  • ㅜㅇㅇㅜ (비회원)글쓴이
    2012.2.28 00:45
    저도 그래요 휴우 우리모두 힘내요 ㅜ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anonymous글쓴이
    2012.2.28 15:06

    네.. 힘낼게요

  • 김밥 (비회원)글쓴이
    2012.2.28 00:52
    힘내세요... 밖에 할 말이 없네요...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anonymous글쓴이
    2012.2.28 15:06

    감사합니다 ^^

  • 0000 (비회원)글쓴이
    2012.2.28 09:55

    학교다닐 돈이 없어서 군제대후 휴학하고 복학하고 휴학하고 복한을 벌써 2번이나 했네요.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26에 이제야 3학년 올라갑니다.
    그래도 저는 웃고 다닙니다.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물론 힘들지요. 그럴 땐 제일 슬픈노래 하나 틀고 소주한잔 들이키고 훌훌 털어버립니다.
    외부장학금찾아보려고 수시로 학교홈페이지 확인하는것도 도움이 될것 같네요.

    아무리 힘들어도 미친놈처럼 웃으면서 이겨내봅시다 ^^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anonymous글쓴이
    2012.2.28 15:06

    감사합니다.. 저보다 힘들게 사신거 같네요..

    부끄러워요... ㅠㅠ

  • ㅇㅇ (비회원)글쓴이
    2012.2.28 10:57

    아.. 방학때 돈벌면 그렇게 되는건가요;; 힘내세요!! 그래도.. 성적 잘 받으셔서 전액장학금받으면 방학때 알바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 학기땐 하루 5시간 알바하고, 방학때도 알바하면서 보냈는데 소득있다고 장학금 안주는거 처음 들어서요.. 알바하면서도 전액 받는 친구들 있는데, 전력투구해보세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긍정적인 마음으로 더 힘내시길!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anonymous글쓴이
    2012.2.28 15:07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ㅠㅠ 자격이 박탈되면 동시에 전액장학금도

    박탈됩니다

    감사합니다

  • ㅠㅠ (비회원)글쓴이
    2012.2.28 10:59
    즐겁게하세요..
    남들보다 못노는게
    꼭 부정적인건 아니니까
    힘내세여 ㅜㅜㅜㅜ화이팅!!
    이런글볼때마다 전 복받은것같네요
    더 열심히 살아야지 ㅠㅠㅠㅠ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anonymous글쓴이
    2012.2.28 15:07

    네 열심히 살게요 ㅠㅠ

  • 전 차상위인데..방학때 회사소속으로 200만원씩벌어도 장학금면제안되던데..?
    그리고 학자금대출은 왜 생각안하시나요
    글쓴이같은 분들을 위해 있는 제도입니다..등록금전액지원이면 대출이자도 면제일테고
    생활비도 100만원씩 대출가능한데, 그렇게 학창시절 우울할바엔 빚이있더라도 공부에 집중하고
    나중에 취업하고 갚으면 되는거죠
    방학때 알바해서 300만원벌어놓고, 등록금면제 터지면 대출로 땜빵하고 생활비까지 받으면
    400만원으로 한학기 생활 못하시나요?
    그리고 소득발생한다고 장학금제외된다는건 듣도보도못한소리네요..
    알바의경우는 소득으로 포함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4대보험안들고 캐쉬로 지급되는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쓴소리한번 하자면
    글쓴이는 자신의 집안을 핑계거리삼아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는겁니다
    돈이야 물론 많으면 좋죠. 하지만 돈이 없어도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면 얼마든지 따라갈수는 있습니다.
    방학때 한달에 80만원밖에 못번다는건 그만큼 급박하지 않다는거예요
    낮엔 공사현장가고 밤에도 서빙등의 배달을 하면 한달에 300만원도 넘게 벌수가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해봤거든요
    돈에 너무 얽매이지말고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 그리고 근로장학생도 있네요

    국가근로장학생하면 한달에 36만원씩주는데

    이런거 알아보기는 하셨나요?

    물론 알바에 속하긴 하지만 알바에 비해 시간조절도 용이하고 일도 쉽습니다

    꼭 한달에 60시간 안채워도되니 자신이 필요한 금액만큼 근로를 해도 되는거구요

    만근한다 쳤을때 36만원으로 한달은 충분히 생활가능할뿐만아니라 저축도 가능합니다..

    현실에 안주하지마시고 더 많은걸 알아보도록 노력하세요

  • @한심한 편백
    anonymous글쓴이
    2012.2.28 15:10

    36만원 사실 다 받기 힘들죠. 기관마다 36만원 다 주는 곳도 있고

    융통성없이 필요한만큼써서 20만원정도 받는 곳도 있습니다.

    그걸로 집에서 돈 한 푼 안 받고 옷 사고 책 사고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기 힘들죠.. 그리고 한달에 200벌고 가족들이 더 버는데

    박탈 안 되신거는 아마 저희집보다 가족수도 많고

    4대보험 안 되는 곳에서 일하셨나보네요

    요새 4대보험 안 하는 곳 찾기 많이 힘듭니다; 저희집은

    가족도 저 포함해서 2명뿐이라 월소득이 90만원인가만 되도

    자격박탈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한달 60정도 버시니 제가

    조금만 더 벌어도 자격박탈이라서 전액장학금 박탈입니다.;;

    국가근로는 소득으로 안 치니 맘 놓고 하지만......

    더군다나 부산이야 일자리 많겠지만 저처럼 시골에 사는 사람은

    방학 때 일자리도 거의 없지만 있는 것도 4대보험 적용이라..

  • 열심히 사시는 분들 많은 것 같네요..
    다들 힘내세요..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 @피로한 개암나무
    anonymous글쓴이
    2012.2.28 15:11

    감사합니다.

  • 저도 집안사정이 별로라 유복한 가정에서 부족한 거 없이 자라는 친구들 보면 괜히 부럽고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태어난 건가 싶기도 했지만요 이제는 제 나름대로 노력하려고 합니다ㅜㅜ 제 후손들에게는 이런 생활을 물려주고 싶지 않거든요...
    같이 힘냅시다!
  • @찌질한 모시풀
    anonymous글쓴이
    2012.2.28 15:11

    제 자식에게 이런 삶을 살게 하기 싫어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 (비회원)글쓴이
    2012.2.28 15:05
    저는 기초생활수급자였어요 그래도 공부 남보다꿀리지않기위해개노력했고 나름대로 정시로 경영 합격했네요
    지금도 13평 아파트에네가족살지만 이겨내봅니다
    인생 아직젊잖아요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anonymous글쓴이
    2012.2.28 15:11

    저희집이랑 사정이 거의 99% 비슷하네요..

    힘내봅시다!

  • 아 진심으로.......
    힘들었던 추억과 경험이 나중에 빛이될거에요 화이팅!!!
  • @짜릿한 오갈피나무
    anonymous글쓴이
    2012.2.29 20:57

    감사합니다

  • ㅇㅁㄹ (비회원)글쓴이
    2012.2.29 02:26

    글쓴님 완전 공감해요ㅠㅠㅠㅠ 저도 집안사정으로 돈이없어서 지금 휴학하고 알바하다가 잠시 쉬면서 다른 일자리 찾아보고있는데요 (게다가 저는 사정이 좀 있어서 고향에 못가고 부산에서 자취하는..ㅠ) 진짜 돈버는게 장난이아니구나 하는게 정말 절실하고요 사회 밑바닥에서 알바하고 일하고 경험하니까 밑바닥에서는 죽도밥도안되고 내가 만들고 싶은 삶을 만들기가 너무힘들구나 하는게 정말 느껴지고 진짜 공부해서 장학금타는게 더 돈버는 짓이란게..어른들이 말씀하신게 다 허투가 아니었다는게 실감되네요ㅠㅠㅠ

    머리로만 알고 그래 난 다 알아! 했던 부분들이 진짜로 체감되고 눈물나도록 느껴지니까
    여태 사회에 대해서 알았던 모든것들이 진짜로 안 게 아니구나 하는게..

    그래서 이제 한없이 놀고 돈쓰기만 하는 친구들을 보면
    친해져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나만 멀어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뭔가 사회생활하면서 내가 쟤네들보다는 좀더 앞서 사회를 경험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그리고 그런 친구들 보면서 왜 쟤네는 돈을 저렇게 헤프게 쓸까 생각도 들고..
    내가 과연 이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좋은건가 나쁜건가 판단하게되고..
    왜 난 친구들이랑 노는데 시간쓰고있지? 이런생각도 들고 그래요...

  • @♥ (부자 가는괴불주머니)
    anonymous글쓴이
    2012.2.29 20:58

    사회생활하면서 내가 쟤네들보다는 좀더 앞서 사회를 경험했다는 느낌

    왜 쟤네는 돈을 저렇게 헤프게 쓸까

    내가 과연 이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좋은건가 나쁜건가

    왜 난 친구들이랑 노는데 시간쓰고있지?


    정확히 저의 모습입니다... 어쩜 이리 똑같을 수 있는지.....

    소름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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