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불발 되면 롯데로 올 수 있다고 함.ㅋㅋㅋㅋ
여기서는 마무리라고 하는데 언제든지 선발로 돌릴 수 있고..ㅋㅋㅋㅋ
진짜 오면 이번 FA 대성공임.ㅋㅋㅋㅋ
■ ML행 불발 염두 발빠른 물밑 접촉
빅리그 도전 단시간 내 확정 불투명
우승 노리는 롯데 마무리 카드 군침
FA 윤석민, 복귀해도 KIA행 회의적
롯데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윤석민(27·전 KIA) 영입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윤석민이 꿈을 좇아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는 뜻은 존중하지만, 향후 국내에서 뛰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18일 “미국 LA에 체류 중인 윤석민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안 가면 롯데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겠다’는 윤석민의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정황상,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단시일 내 확정되기는 어렵다. 추신수(31·전 신시내티) 등 굵직한 FA들의 계약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윤석민에게는 더 기다릴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변수는 계약조건이다. 기대치를 밑도는 조건과 금액을 제시받는다면 윤석민의 결단이 중요해진다.
롯데는 바로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움직임을 개시했다. 롯데는 2011년 12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입단을 시도하던 투수 정대현(35)을 예상을 깨고 이 같은 방식으로 낚아챈 바 있다. 정대현은 당시 SK에서 FA 자격을 얻었다.
롯데 관계자는 “우리는 마무리 보강을 숙원사업으로 삼고 있는데, 두 가지 방향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윤석민”이라고 말했다. 롯데가 윤석민을 선발투수가 아닌 마무리투수로 생각하고, 영입작업에 돌입한 점이 흥미롭다. 김성배, 정대현, 최대성, 김사율 등 마무리 후보감은 많지만 그 누구도 확실한 믿음을 얻진 못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선발투수(장원준 제대), 포수(FA 강민호 잔류·장성우 제대), 장타자(FA 최준석·용병 루이스 히메네스 영입)에 이어 불펜의 윤석민 영입은 롯데 전력보강의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사실 롯데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200억원 이상의 실탄을 그룹에서 지원받았다. 그 덕분에 강민호(4년 총액 75억원), 강영식(4년 총액 17억원), 최준석(4년 총액 35억원) 등 FA를 잡는 데 통 크게 돈을 쓸 수 있었다. 그러나 유력한 영입 타깃이었던 이종욱(4년 총액 50억원)을 NC에 빼앗기면서 자금이 남았다. 롯데 배재후 단장은 최준석 영입 이후 “아직 윤석민이 남았다”는 뼈있는 농담을 남겼는데, 정말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시장 상황도 롯데에 유리하다. 윤석민의 원 소속구단인 KIA 복귀에 대해 야구계에선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윤석민과 KIA가 최근 수년간 서로 겉돌고 있다는 시선이 강하다. 또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롯데의 잠재적 경쟁자였던 한화는 외부 FA 2명(정근우·이용규)을 모두 잡아 FA 영입 한도를 채웠다. 여기에다 윤석민은 전통적으로 이상하리만치 롯데에 약했다. 롯데에 입단하면 롯데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는 이점이 발생한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는 2014년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내부 기류를 전했다. 이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는 자세다. 아직 롯데의 전력보강작업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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