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친구를 통해서 상담사 한 분을 알게 됐는데
그 분을 처음 만났을 때 도형심리검사를 했어요. (친구랑 같이 있었음)
그거랑 한국형 기질 에니어그램인가? 이것도 했는데
자기가 무슨 책을 쓰려고 하는데 그때 분석자료로 쓰려고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번에 검사 결과를 얘기해주겠다며 그 뒤에 개인적으로 한 번 만났는데
하는 말이 네 기질이 참 좋은 기질들이 있는데 그 기질들이 상반된 기질이라서
자꾸 그게 부딪혀서 갈팡질팡하는 게 안타깝다고 심리치료를 해보자는 거에요.
근데 그게 성경을 통해서 였어요. 전 무교라서 굉장히 성경이 생소했는데
왜 성경으로 하는지 그럴듯한 얘기를 막 하더라구요.
요새 트렌드가 성경을 통해 심리치료를 한다고...
근데 그걸 무료로 해준다는 겁니다. 사실 기질검사도 15만원짜린데 공짜로 해준 거라고...
그래서 한다고 결정을 내리니 이제 일주일에 네 번은 만나야된데요.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성경으로 이런 걸 한다는 걸 말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라고 말하길래 아~ 그러려니 했어요.
그러고 일주일 정도 만났어요. 첫날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부터 시작해서
하나님은 영이고 옛약속, 새약속 이니
나무 그리라 하고 물은 하나님의 말씀이니 그걸 잘 들어야되고 사단 마귀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뱀 얘기를 어제 들었네요.
들으면서도 내가 왜 이걸 듣고 있지, 이게 나랑 무슨 상관?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뒤로 갈수록 뭔가 변화가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방금 성경으로 심리치료한다는 글 보고
제 상황이랑 비슷해서 쭉 읽어보니 웬 신천지?
그래서 ㄴㅇㅂ에 검색해보니 아.....멘붕..........
제가 했던 도형 심리테스트가 신천지도형심리테스트로 아주 유명한 거였네요.
그뿐만 아니라 모든 글들이 제가 겪었던 것과 일치.....
생각해보니 이상하긴 했어요. 아무리 제 기질이 좋다지만 일부러 시간까지 빼가면서 무료로 해준다는 것부터...
어쩐지 계속 기분이 이건 아닌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니....ㅠㅠㅠㅠㅠㅠ
그때 같이 있었던 친구랑 같이 그 얘길 듣는데
어떻게 안 한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저야 생판 모르는 사람이니 안 한다고 하고
계속 안 놔주면 무시하면 되지만 친구는 그 사람과 친인척 관계인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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