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사이비가 무엇일까요?

진실한 아그배나무2014.03.12 22:03조회 수 1777추천 수 1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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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신천지에 대해서 말들이 올라오는데요, 그럼 과연 사이비란 무엇일까요?

사이비란 한자어로 '비슷하지만 다른'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저 말이 성립하기 위해선 '진짜'라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크리스트교(장로회)를 암묵적으로 진짜 종교의 기준으로 잡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크리스트교가 과연 진짜가 될 수 있을까요?

우선 크리스트교의 생성은 다들 한번씩은 들어보셨을 종교개혁에 기원을 둡니다. 크리스트교(신교)는 종교개혁을 통해 가톨릭교(구교)에서 갈라져 나왔습니다. 교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교도 구교의 입장에선 사이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가톨릭은 진짜인가?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가톨릭은 그쪽 계통 신을 믿는 가장 오래된 종교일 뿐 그것조차 진짜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대상 자체가 실재하지않으니까요

모든 종교는 실재가 아닌 신념과 믿음에 근거를 두기에 종교로서 다 똑같이 취급받아야 합니다. 비슷하고 파생되어 나왔을지라도 해석 방법이 달라서 그런것일 뿐 각자 나름의 교리에 기반을 두고 있거든요.

규모나 신도의 수에 따라 대세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진짜의 기준을 정한다고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지금은 신교가 다른 것들을 사이비로 만드는 일종의 신념적 횡포를 부린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결론은 종교는 어느하나 진짜가 될 수 없으며 그말인즉 어느것도 가짜가 아니란 뜻입니다. 저같은 무신론자의 입장에서는 종교란 자체에 다 똑같이 회의적이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들에 의해 종교란게 존재는 하니 이렇게 보는게 맞는것 같아서 쓴 글입니다

종교란 문제가 워낙 민감해서 왠만해선 말 안하는게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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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난폭한 등골나물) 졸업학점 질문요 (by 민망한 흰털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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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는 믿는 사람이 적거나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을 경우입니다.
    가령 정신병은 일반의 대다수와 다르기 때문인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실겁니다. 더불어 가령 우울증이 전 국민의 99프로 이상이 발생했고 세월이 흘러도 계속 그렇다면 우울증은 더 이상 정신과적인 질병이 아닌게 됩니다. 사이비도 그렇습니다.
  • @날씬한 토끼풀
    그러니까 그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기관이 그건 인정못한다, 라고 하는게 다수의 횡포 아닐까요? 그 기관이 과연 그 종교는 가짜다 라고 할 권한은 왜 있는 것이며 누가 준 것이기에 그걸 따라야 할까요?
  • 다수의 횡포는 아닙니다. 종교라는 것이 서로 배척할 수 밖에 없습니다(배척을 푸는 순간, 그 스스로 무너지는 꼴이니...) 가령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다른 분?을 믿는 사람을 배척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배척 안하는 순간 자신은 하나님을 안믿는 것과 같으니까요.
    다수의 횡포가 아니라 당연한 것입니다.
    다수의 횡포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 @날씬한 토끼풀
    좋아요. 자기가 살기 위해선 다른 종교를 배척해야하니까 사이비로 치부한다고 봅시다. 그러면 신천지 입장에서도 자기들만 진짜고 나머진 다 사이비 아닌가요? 다만 장로회가 규모가 크고 힘이 세니까 그런 말을 안 듣는거죠
  • @글쓴이
    그래서 서로서로 이단이라고 하잖아요. 그냥 누구 목소리가 크냐의 차이임. 도찐개찐임
  • @글쓴이
    네. 신천지에서 볼 때는 나머지가 다 사이비입니다.
  • PSY-B
  • 제 생각에도 사이비냐 아니냐는 규모의 문제일 뿐, 본질적으론 정통 가톨릭이나 동네 목사가 새로 세운 종파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되요. 다만 사이비가 욕 먹는 이유는 JMS나 옴진리교같은 경우에서 볼 수 있듯 반사회적 행동마저 신앙의 이름으로 행할 수 있을만큼 광신을 심어주는 경우도 있고 교주 개인의 영달을 위한 일종의 친위집단이 되는 경우 역시 많기 때문인 것 같네요. 물론 잘못 처신하면 주류파도 당연히 욕먹습니다. 에어장이나 스포츠카끄는 땡중처럼요. 다만 사이비는 그런 비율이 높죠. 신천지 역시 깨끗하진 않다고 봅니다.

  • @나약한 무릇
    정명석같은 경우는 그렇네요. 그렇지만 그들에게도 믿음이 있고 그게 반사회적으로 표현될 뿐 그게 사이비로 봐야하는지는... 음 사실 이건 막히는군요ㅠ
  • @글쓴이
    혹시 글쓴이께서 신생 종교를 믿고 계시고, 사이비라 욕먹는 게 마음아프셔서 이런 글을 쓰신 것이라면 별로 신경쓰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음맞는 사람끼리 조용히 모여서 믿으면 누가 그걸 욕할 자격이 있을까요? 다만 심리검사니 뭐니하며 길가는 사람 귀찮게 만드는 집단이나 밤늦은 시간에 위험하게도 여신도들을 원룸마다 돌아다니며 전도하게 만드는 집단이라면 한 번 재고해보세요. 보는 입장에서 안쓰럽더군요.
  • @나약한 무릇
    전 종교를 혐오해서요~ 어떤 종교도 안 믿습니다
  • 시비는 아니지만, 카톨릭 신자로서 몇 자 적어봅니다. 크리스트교는 여호와 하느님을 유일신으로 섬기는 종교를 말하며 기독교라 합니다. 여기엔 신교, 구교, 동방정교회가 모두 포함됩니다. 따라서 신교와 구교를 구분할 때 신교는 크리스트교, 구교는 카톨릭이라고 하는 건 오류입니다. 신교는 개신교나 프로테스탄티즘이라고 말하는 게 옳습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신교=교회=크리스트교=기독교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 좀 길게 적었네요.
  • @냉철한 백당나무
    아 제가 그것까지는 잘 몰랐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이비가 진리같지만 진리아닌 거라
    거짓이 되는거죠.
  • @화난 박달나무
    그럼 다수를 차지하는 가톨릭이나 개신교는 진리인가요? 어째서 하필 그들은 진리가 되는걸까요?
  • @글쓴이
    저는 가톨릭하고 개신교도 사이비로 봅니다.
  • @화난 박달나무
    아무런 논증도 안되는데 무슨 진리요? 믿고 싶음 믿고 아님 말고가 종굔데ㅋㅋ
  • @우수한 누리장나무
    그러니 종교는 진리가 아니라고요.
  • @화난 박달나무
    아. 일반 기독교 포함해서 싹 다 사이비라 표현하신 건가요?
  • @우수한 누리장나무
    네.
  • @화난 박달나무
    그렇군요. 제가 잘 못 이해했었네요ㅋㅋ
  • 뭉뚱그려 말하는 사이비는 주로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오는 경우가 대표적이겠죠
  • 다만 일반적인 이미지고, 실제론 그저 망상 집단끼리의 파워게임일 뿐입니다.
  • 사이비 또는 이단이라 부르죠 다를'이' 끝'단' 처음은 같으나 끝은 교묘히 다릅니다. 일반적인 성경의 진리를 표방해서 대략적인 처음의 모습은 비슷하나, 마지막에 가서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내용은 뭔가 생뚱맞고, 이치에도 맞지 않으며, 억지스러운거죠.
  • @난폭한 뻐꾹채
    성경자체가 개소린데 머가 억지스럽고 이치에 안맞는다는 거죠?
  • 일반적인 기업과 불법 다단계 회사의 차이같은거 아닐까요 ㅎㅎ
    저도 단순한 소수종파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많은 소수종교들이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선을 넘어버렸기 때문에 사회문제가 되는 거죠.
    신도의 재정이 파탄날 정도로 과도한 헌금을 요구한다거나, 종말이 온다는 미끼로 신도들을 착취, 대학생들을 꼬드겨서 가출시킨 후 오로지 종교에만 몸바쳐 살게 함, 집단농장을 만들어서 사회와 차단시키고 착취, 인간관계로 장난쳐서 종교로 끌어들이기, 심리상담을 빙자해 종교 교리를 세뇌, 주위사람들에게 거짓말해 돈을 빌려서라도 대량의 헌금을 내게 만들기, 교단 내부의 알력다툼으로 범죄 발생 등 인권을 침해하거나 윤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을 하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신천지나 대순진리같은 네임드 사이비들은 교세가 크기도 하고 여기 써 놓은 것 중 상당수 해당이 돼요. 그래서 접근하지 말라고 하는 거고... 아직 검증 안 된 소수종교들의 경우 알고보니 이런 종교였다거나 이런 식으로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좀 경계를 하는 면이 있는 거죠. 개신교 불교 천주교같은 메이저 종교들은 사람의 삶을 이런 식으로 망가트리진 않거든요.
  • 저는 개인적으로 종교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심적 안정을 얻거나, 정신적으로 좀 더 발전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죠. 내가 주위 사람들에게 좀 더 잘해주고 싶은데 나 혼자서는 의지가 부족해서 힘들더라, 그래서 천주교를 믿으면서 교리를 공부했더니 남한테 잘해주는 게 결국 나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생겨서 남들에게도 잘 해 주게 되고 주위 사람들도 나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이런 건 전혀 문제될 게 없거든요.
    근데 종교가 사람을 잡아먹는 경우가 있잖아요. 내가 행복해지려고 믿었는데 믿다보니까 인간관계가 다 파탄나고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종교에 의지는 하게 되는데 뭔가 내 삶은 계속 이상해지는 경우. 혹은 오직 종교에 매달려서 온갖 도덕은 다 무시하고 사는 경우. 이런 게 비슷하지만 다른 것, 사이비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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