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압박감으로 인해...

현명한 배추2012.04.14 00:59조회 수 4111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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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군대가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멘붕오네요ㅠ


그건그렇고 요즘들어 문제인 게 군대가야한다는 압박감이라는 제 의식이 이상하게도... 저도 모르게 다음과 같은 생각으로 이어져서 고민이네요...

 

저랑 저번학기때 항상 같이 밥먹고 카페가고 놀러다니던 정말 친하게 지냈던 과 여자애가 있었는데

요즘들어서 근 몇주간 한번도 연락안하다가 어제 연락왔네요 너무 못본지 오래됐으니 한번 만나자고... (만난지도 한달 넘어가네요..)

제가 그 여자애랑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거의 비슷한데

그 여자애는 지금 휴학하면서 미래 유학갈거 대비하면서 열심히 영어공부하면서 학원다니고 대외활동도 나가고 과외도 하면서 엄청 열심히 시간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그 여자애가 그렇게 자기 할일 하면서 시간보낼동안

저는 군대때메 하루하루를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고 산다니까 좀 억울한기분이에요

제가 총 2년넘게 상대적으로 시간 버린다는거 같다는 생각 많이 듭니다...

그래서 이상하게도... 괜히 이 친구 만나기 싫어지네요.. (이 친구 전혀 잘못 없음에도 불구하구요....)

근데 제 기분상 쟤는 저렇게 자기계발하고 난 이렇게 사니까

괜히 짜증나고 질투나서 그런거같아요...

얘가 워낙 바빠서 서로 연락못한지도 오래되고 만난지도 꽤 오래 된거도 있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마음을 고쳐먹어야만 하는데...

안고쳐져요...

괜히 만나면 질투만 날것같아서 별로 보고 싶지도 않을 것 같고...

이상한 고민입니다...

 

 

그리고 페북이나 싸이 다이어리보면

학교 여자애가 남긴 글을 봤었는데

대략 이런 내용..

 

아 쉬고싶다.. 너무 과제도 많고 할일도 많고 너무너무 힘들다ㅠㅠ 나도 휴학좀 했으면... 자체휴학이라도 할까..ㅋㅋㅋ

 

이거보니까 또 괜히 ..

군대가기직전에 어쩔수없이 휴학해서 초조해하는 나같은 사람 많을건데 배가 불렀구먼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짜증이 나더군요...

과제나 공부 이런게 뭐가 힘들다고.. 엄살피우기는...

이런 생각 드네요..

 


여튼 이런 제 생각들이 좀 어이없어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시간이 가까워지니까 저도모르게 위와 같은 잡 생각들이 많이 드네요....

남자들은 2년 군대에서 힘들게 시간보낼때

그 시간에 여자들은 자기 개발할 수도 있고 학교 힘들다고 징징대면서 재충전한답시고 자유롭게 휴학도 할 수있고...(실제로도 최근에 몇명 봤음)

이상하게 생각에 생각을 무니까 괜히 또래 여자들에 대해 부정적 생각만 하는 거 같고.. 참...

 


여튼간에..

두서없이적었지만 이런 잡생각 너무 많이 들어서 고민이네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할텐데 그게 전혀 안되네요..

여자분들한텐 매우 죄송합니다만.. 여튼 군대와 관련된 생각이 괜히 아무죄 없는 여자 비판이라는 생각으로까지 귀결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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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ㅠㅠ (by anonymous) 남자가 26살에 동정 (by 섹시한 산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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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는 군대가서 체력을 기르고 옵니다........
    그래도 취직시에 남자는 2년 빼고 나이보니 괜찮..
  • 허허허 무슨 길을 가려하시는지는 모르겟지만
    현재 여자 취준생 입장에서봣을땐
    자기계발이고 시간이고 뭐고
    남자라는 하나만으로 님이부러운데요?ㅋㅋㅋ
    여자들이 왜그렇게 스펙에 집착하고 더 독할까요
    나중엔 그런 질투 안하시게 될겁니다
  • @신선한 계뇨
    글쎄요;; 남자든 여자든 스펙에 집착하는건 매 한가지 아닐까요?
  • 이런 말을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친해게 지냈던 학우면 그리고 이해를 해줄거 같으면 사실대로 말하세요.
    요즘 이래이래 저래저래해서 질투도 나고 그렇다고.

    뭐 그 정도로 가깝지 않다면 그냥 연락을 안하심되구요. 남자들 멘붕오는 시기야
    원래 군대 가기전엔 다 그런거에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도 W 2개 띄우고, F하나 받고 군대갔다와서 그거 매꾼다고 3학기를 내리 고생을 했네요. 전공 필수만 3개를 날리고 갔으니까요.

    정신적으로 힘드시더라도 그걸로 막 지내시면 결국 지금 하는 행동에 대한 후회 밖에 안남을거에요.
    최소한으로 주변이든 자신에게든 악영향 끼칠만한 행동은 자제하시구.
    얼른 군대를 가버리는게 답입니다.

    군대로 인해 생긴 고민은, 군대를 들어가면 자연스레 해결됩니다. 물론 들어가도 여학우들에 대한 부러움은 생깁니다. 근데 그건 그거 나름대로 또 극복이 되니까. 일단 입대부터 ^^
  • 남자는 군대를 감으로써 여자들보다 먼저 진짜.사회를 체험하게 되요. 그리고 몇몇 여자들이 군부심군부심 이라면서 안좋게 생각할지 모르는데 충분히 자부심 가져도 됩니다. 개인을 위해.투자한 2년보다 국가를 위해.봉사한 2년이란 시간은 절대 무가치하지 않아요. 그 여자분이 지금 하는건 나중에 님은 언제든지 할수있는 거잖아요? 반대로여자들이 못하는걸 님은 하러가는거잖아요 ㅎㅎ 자부심을 가지고 힘내길바래요
  • 그리고 그런 고민 하실 시간에 그 여자분이 부러우시면
    자기개발 하세요. 군대에 가서도 초반엔 힘들더라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자기개발을 할 시간은 충분히 주어지니까요. 군대가서 2년. 전 아쉽게도 자격증 1개 아주 쉬운거 따고, 그것 말고는 한문공부 좀 하다가 나온거 밖에 없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그 안에서도 토익 토플 단어외우고 공부하고 시험치고 해요.
    군대 2년.
    좋게 생각하면 여자들과의 경쟁은 그렇다치더라도 남자와의 경쟁에서는 신의 아들들이 아닌 평범한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차이를 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그나마 괜찮을 겁니다.
    대신 그 만큼 글쓴분의 의지력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겠죠 ㅎㅎ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

    남자라서 2년을 버리는 것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자라서 사회생활이 힘든 부분이 큰게 우리나라 사회의 현실이니까요.
  •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군대만큼 스팩 만들기 좋은데도 없습니다


    군대 가면 첨 접해보는 사회생활 하랴

    모르는 일 배우면서 하랴

    정신 없습니다

    그 와중에 빈틈 찾아 자기개발에 성공해서 제대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막상 군대에서 힘든거만 생각하면 엄청 긴데

    군대에서 이루고 나올거 생각하면 엄청 짧은 시간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 남녀간의 차이는 어쩔수 없는문제

    게다가 여자친구를 보며 시기나 질투로 성이나다니요

    위에분들이 쓰신것과 같이 성을 내야할 부분은 군대와 관련해서 비아냥 거릴때 성내야죠.

  • 저도 입대전후에 그런 생각때문에 괴로웠는데, 2년이 짧은 시간도 아니고... 이성과 같은 나이에, 스펙으로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입니다. 비교대상을 잘못 선정하셨습니다.
  • 전 여자인데요..흠...근데 남자라면 이런생각 들 수 도 있을 거 같아요..여자분의 행동은 자연스러운것 같구요 여자들이 취직이 힘드니 남자분들보다 더 압박느껴요 ㅠㅠ대체로...정말 재입학생 선배들도 남ㅈㅏ들은 취직이 잘되더라구요 ㅠㅠㅠㅠㅠ여튼 중요한건 그것보다도. 이 일 하나만 지나간다고 해결될것이 아니라 마인드컨트롤법을 배우셔야 할듯하네요 ...지금은 대상이 여성이지만, 군대제대후에 '나'보다 잘난사람은 세상에 널렸는데 그때마다 질투심나고 좋은집안에 좋은학벌을 가진사람이 취직힘들다고 하소연하면 그건 더 아니꼬울꺼잖아요!!?(제가 그렇거든요 ㅋㅋㅋ)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질투는 느끼기 시작하면 끝이없어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 저도 약간 그런 박탈감? 질투? 느끼긴 해요 남잔데..ㅋㅋ
    근데 전 대체복무 하려고요...박사과정까지 취득을 하고...ㅎㅎ
  • 여자는 같은 스팩이라도 취업하기가 남자보다 훨씬 힘들답니다
  • 저는 윗글 공감하는데요..여자분들이야 최악의 상황이 닥쳐와도 결혼->가정주부 라는 길이 있지만, 남자는? 여자분들을 비하하고자 하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사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아직도 우리사회는 여자가 돈벌고 남자가 살림한다는게 허용이 안됩니다. 남자가 취업못하는 압박감과 여자가 취업못하는 압박감의 차이는 확실히 다릅니다. 여자분들보다 2년 늦는다는 생각을 하니 똥줄이 타는건 당연한겁니다.
  • @난폭한 무
    ... 요즘 대학나온 여자들 중에서 가정주부 길 선택하는거...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생 포기하는 길이에요.
    등록금 때문에 부모님 등골 브레이킹하는건 남자나 여자나 똑같고 이제는 사회의 대우는 앚ㄱ 어떨지 몰라도 받아온 교육 환경은 남자나 여자나 똑같아요.
    그런데 현실은 .. 저는 이공계라 이공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여자 학점 4.5/4.5에 토익만점, 이라도 학점 4.3/4.5, 토익 920 남자가 취업이 잘 되는게 현실이고
    여자 나이 30 남짓되면 퇴물 취급받는게 이 사회에요 ...

    물론 남자 군대 그까이꺼 아무것도 아냐
    라고 주장하는건 아니에요
    여자나 남자나 압박은 똑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군대 갔다와서 대학생활이 몇 학기 힘든 것 외에 취업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은 없지 않나요 ?
    여자는 여자라는 이유로 한번, 나이 좀 더 들면 나이 많다고 두번...
    남자는 군대 갔다왔다고 사회로부터 불이익 받는건 없잖아요 ㅠㅠ

    저는 여자고 재수했는데 매일매일 휴학생각하면서도 취업 생각하니까 휴학도 못하고 ...

    어쨌든 그러니까 쌤쌤... 아닐까요


    그냥 다들 힘내요 우리
    남자 여자 이런거 하지 말자구요...

    고민하시는분 압박감 꼭 극복하시고 나중에 잘 다녀오세요..
  • 좀 다른얘기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화천에 포병부대에 있었습니다. 상병4개월쯤에 윗선임들이 줄줄이 제대해서 군생활쯤 풀리나 싶었는데, 연평도 사건 터지는 바람에 그후에 훈련일정 줄줄줄줄줄주룾ㄹ주룾룾루 잡히고 제대할때까지 훈련만 뛰다가 왔습니다. 제발 군대에서 스팩쌓고온다는 말좀 하지마세요. 재수좋게 꿀보직 꿰찬 몇몇사람들은 스펙쌓고 나오겠지만 나머지 99%의 병사들은 군생활 내내 책한권 제대로 읽기 힘듭니다.
  • 생각보다 신나요ㅎㅎ난 신나던데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수있어오

    신나라ㅎ
  • @보통의 아그배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4.17 00:13
    재입대를 추천합니다 ㅋㅋㅋ
  • 글쓴이글쓴이
    2012.4.17 00:14
    이렇게나 댓글들이 많이 달릴줄 몰랐네요 ㄷㄷ
    여러분들 의견 하나하나 다 읽어보니 힘이 나기도 하고 다시 한번더 저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네요. 제가 나이가 어려서 현실을 잘 몰랐나보네요.
    암튼 댓글 모두 감사드리고 힘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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