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학원생인데요. 하루 종일 랩실에 상주해 있어야 하는게 규칙이고요. 저녁포함해서요.
주말에는 교수님 프로젝트때문에 매주마다 학교에 나와서 일을 거듭니다. 진짜 자는 시간밖에 없는거 같네요.
저희집이 찢어지게 가난하고 부모님 두분다 일용직이시고요.
이것저것 일거들고 프로젝트 도와드리고 하면 1년에 80만원 정도 모입니다.
여기에 생활비대출 1년에 200만원 더해서 1년치 기숙사비 겨우냅니다.
등록금은 대출받아서 살아가고 있고요.
부모님께 용돈 조금씩 받아서 학회도 가고 용돈도 쓰고 하는데..
전화비. 교통비. 의료비. 랩실사람들끼리 간혹 외식때 내는 비용으로 내곤합니다.
매번 몇시간 자는 시간밖에 여유가 없다가
가끔은 비정기적으로 저녁에 시간이 비어서 잠도 자고 아니면
이 시간에 연애를 하고 싶은데 생각해보니 기본적인 돈이 없어서요..
대학원 랩실 사람들 이외에 사람들 만나는건 금전적 시간적 여유 둘다 없어서 그런지 거의 없고..
버스비나 학식 먹는 비용도 벌벌 떨면서 지내는 형편이라..ㅠㅠ
연애하면 그래도 영화보고 밥먹고 등등 할텐데...이런 소박한것도 감당이 안되네요....전..
한번은 알바라도 해서 돈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시간이 생기기 힘들어서
취업 후 사귀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때는 시간이 없더라도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니까..
생각들을 들어보고 싶네요.. 아니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