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뿐만이 아닙니다(2)

점잖은 구골나무2014.05.23 15:39조회 수 4232추천 수 26댓글 8

    • 글자 크기

아는 형이 한 분 계십니다.


그 형이 학부생일 시절에는 그 누구도 감히 대들지 못했습니다.


한번은 무슨 이유에선지, 야밤에 실험실에서 자신의 한 학번 아래 후배를 몰아세우며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도 있었구요.


그 다음 그 피해자 후배인 형은 휴학했습니다.


최근에 그 피해자 형을 북문 중국집에서 잠깐 뵈었는데, 


제가 제대하고 나서야 이제 복학해서 졸업만 기다리는 처지에 내몰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제가 군대를 갔다 오고 나니 그 형은 학부를 졸업하고, 


지금은 웃으면서 술자리에서 그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그 때는 어쩔 수 없었다"라고,,


네, 어쩔 수 없었다네요.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폭행을 정당화할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겠죠?


저는 용기있는 토목의 신입 한분의 고발을 지지합니다.


다시는 저런 군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악폐습과 쓸데없는 군기보다는 진심어린 타이름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수업시간에 물론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겠죠. 하지만 그건 그 사람에게 훈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굳이 '집합'을 해서 다른 사람의 자유를 뺏으며 단체라는 명목 하에 훈계할 수 있는 권한이 당연한 것 인가요?


그 훈계는 물리적인 훈계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근데 표면적으로 터져 나온 것이 저 정도이면


그 이전에서부터 피해를 보고 있었던 사람들, 그리고 더욱 강도 높은 사연들은 꼭꼭 묻혀 있겠죠.


형 잘 살고 계신 모습 보기 좋네요.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 사건 잊고 사시길 바랍니다.


다른 한 분은 덕분에 이제서야 졸업을 하게 되네요.

    • 글자 크기
노약자석에 앉으시는 학생분들 (by anonymous) 남자분들 학교근처에서 어떤운동하시나요? (by 귀여운 나도밤나무)

댓글 달기

  • 닥추천
  • 그냥 집단 상황에서 미친 거임. 저건 개개인을 어쩌고 해서 해결 될 게 아님. 과 전체를 한 번 뒤집어야 됨.
  • 학교 명예가 당장 실추되더라도
    이번에는 진짜 한번 제대로 해야됨.
    언론에서 한번 터뜨려주고 커뮤니티사이트에서도 오르락내리락 해줘야됨
    한번 제대로 개털려서 다시는 저따위 문화는 반복되어서는 안됨
  • 어쩔수없다 라는 말이 참 웃기네요 ㅋㅋ
  • 피해자가 휴학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회
  • 밀양 가보시면 더심한데ㅋㅋㅋ
    제가 거기서 기를 쓰고 탈출전과해서 나왔는데

    저때는 화장실에 집합하더니
    이제는 강의실에 집합한답니다
    더구나
    학과비? 한학기당 8마넌 걷고
    거기에 엠티 과잠 개총 종총비 다 따로걷고요
    페북에 조심해라는경고협박성 발언을 심심찮게 올리고
    진짜 지나서 말이지

    밀양대나 06 09들 헛짓거리하는거보면 또이또이였습니다.

    물론 개념없는 신입생들이 문제기도 하지만

    이런식으로 하는 폐습도 문제져
    그리고, 이러한ㅈ돈은 조교 향수나 교수들 선물로 들어가고(아니 돈받고 정규채용된 공무원들을 왜 강제로 돈모아 몇십마넌 선물줍니까)
    남은건 학생회끼리 해 쳐먹어서

    485마넌의ㅈ돈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효과가

    진짜 밀양 아실겁니다
    풀뿌리나 감을 취급하는 과

    진짜 고향이지만
    정이 아예 없는 그곳
    진짜 망해버렸으면 하는 맘도드네요

    예전에하도 지랄을듣다보니
  • 고소ㄱㄱ
  • 고소가 답. 고소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토목 뿐만이 아닙니다(2)8 점잖은 구골나무 2014.05.23
29095 남자분들 학교근처에서 어떤운동하시나요?8 귀여운 나도밤나무 2014.05.23
29094 도와주세요 ~ 윤부현 교수님 생물공학 과제 5/24 내일 까지 아닌가요? 센스있는 상수리나무 2014.05.23
29093 부산대 토목과 학생회장 형법상 강요죄 고발 법리검토중입니다.57 바보 노랑꽃창포 2014.05.23
29092 [레알피누] 저 조선해양공인데 토목과는 아직도 저러나요?6 우아한 꼭두서니 2014.05.23
29091 토목과 과대는 뭐하세요8 잘생긴 배추 2014.05.23
29090 연도는..2 살벌한 금송 2014.05.23
29089 여성과직업 들어시는 분들 기발한 며느리배꼽 2014.05.23
29088 학교앞에 누구 왔나요?7 훈훈한 돌단풍 2014.05.23
29087 엄마 : 우리아들 대학생활 즐겁게 보내고 있겠지?6 친근한 산자고 2014.05.23
29086 근데 도대체 집합시켜서 뭐함?24 겸연쩍은 마름 2014.05.23
29085 정보통신 분야 국제공인자격증이 뭐뭐 있나요2 태연한 꼬리풀 2014.05.23
29084 이제 수빈이 합시다.4 착잡한 클레마티스 2014.05.23
29083 저거 큰일난거 아닌가요?9 더러운 큰앵초 2014.05.23
29082 휴학관련 질문 하나 있어요! 화난 채송화 2014.05.23
29081 물리화학특강 들으시는분 계십니까? 기쁜 털중나리 2014.05.23
29080 토목과 옹호하고싶은 생각은 없지만69 도도한 이삭여뀌 2014.05.23
29079 토목과뿐만이 아닙니다6 진실한 부들 2014.05.23
29078 문창 맛없지 않나요7 착실한 호랑버들 2014.05.23
29077 일어일문과 부전공 이수과목1 화려한 월계수 2014.05.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