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정부수립 VS 건국

신선한 쑥부쟁이2014.06.08 23:21조회 수 1002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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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은 정치적인 논쟁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역사 질문이구요


진짜진짜 궁금해서 묻는 거니까 블라인드 안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기억대로라면 정부수립일 VS 건국절 논란을 시작한 사람은 이명박대통령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때 이것때문에 무지하게 싸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당시 야당쪽에서는 '건국'이라는 표현이 우리나라의 5000년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현대사가 서중석 교수도 올해가 "건국60년이 아니라 정부수립 60년" 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근데 우리 국사책에 보면.... '이성계와 급진 개혁파 사대부 세력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하였다.'


라고 나와 있어요... 진짜임 제가 고딩때 배우던 교과서 76p 맨 마지막줄.


우리도 조선이 '성립' 이나 '수립' 되었다고 하지 않고 '건국'되었다고 하잖아요





건국?? 건국???? 815가 건국절이 아니라 정부수립일이 되려면 


조선의 등장 역시 건국이라고 표현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조선이 건국되었다면..... 조선은 고려까지의 역사를 모두 부정한 게 되니까요.



조선 정부가 아니라 조선 왕조라서 건국이라는 표현을 쓴건가요? 


그렇다면 815가 건국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5000년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왕조를 부정하는 것이 되네요???


이외에도 고구려도 건국이라고 되어있어요 37p. 



이 논란이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정부 수립일로 바꿔서 마무리된것으로 보입니다만은


역사 잘 아시는 분들 설명좀 해주세요 'ㅅ' 정치싸움 사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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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제국을 인정하냐 안하냐에 문제인 듯 대한제국을 부정하는 저로서는 건국이 맞을 듯하네요
  • @천재 새박
    대한제국이 왜 부정당할 수 있는 문제죠?
  • @글쓴이
    대한제국은 황제를 중심으로 한 군주국이고 대한민국은 공화정이죠 그리고 대한제국에서 공화정 주장할 때 철저히.탄압했고 임시정부도 대한제국을 이었다고 하지 않았네요
  • @천재 새박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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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박한 홍초
    역사 질문인데요 ㅠㅠ
  • 해방공간 시기의 건국준비위원회란 단체명만 놓고 봐도 정부수립은 건국으로 보는 것이 옳겠지요. 아시다시피 광복절과 정부수립일(건국일)이 같습니다. 8월 15일을 친일을 부정하고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입장에서 중점을 둘 것인지와 자유민주주의적 입장에 중점을 둘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유민주주의에 중점을 두자는 입장은 대체로 친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쪽이 주장하고 있구요. 정치적인 입장 차이입니다. 이 글은 정치적이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글입니다.
  • @더러운 돌마타리

    근데 왜 건국이 친일과 연결되나요??? 

  • @글쓴이
    먼저 저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우파임을 밝힙니다. 건국 자체가 친일과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후대적 관점에서 볼 때 얘기는 다릅니다. 건국 후 이승만 정권부터가 친일파를 기반으로 한 정권이었습니다. 이들이 주장한 것이 자유민주주의이구요. 대한민국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 입각한 국가이지만 민주라는 말 앞에 자유를 갖다붙인 것에 주목해봅시다. 여기서 자유라는 말은 재산권에 있어서의 불평등을 인정하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부르조아적 이데올로기의 소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랑스 혁명 과정에서도 부르조아들은 평등보다는 자유를 중요시하죠. 마찬가지로 해방 이후 한국사회도 자유와 평등 사이의 논란이 많았고 전통적으로 여당이 자유의 이념을 우선시했다면, 야당은 평등의 이념을 우선시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살펴봅시다. 이명박 정부 때 자유민주주의란 말이 굉장히 많이 쓰입니다. 효율성과 경제논리를 강조했으며 평등의 이념보다는 자유의 이념을 추구한 정부라고 볼 수 있죠. 애초에 한나라당의 계보 자체가 이승만 시절의 자유당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이 강조한 것이 '자유'였고요. 민주주의면 민주주의지 앞에 자유를 붙입니다. 평등보다는 자유가 더 앞선다는 의미지요. 이러한 자유의 이념을 누가 중시했습니까? 기득권을 놓치기 싫어한 친일세력들이었겠지요. 그들은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우며 반공을 주창하며 애국보수세력으로 둔갑합니다. 그게 쭉 이어진 것이 지금의 여당이구요. 광복절 날 이들이 떳떳할 수 있을까요? 건국절이 된다면 이승만 정부의 업적을 높게 평가하게 될 수밖에 없지않을까요? 건국절 주장은 뉴라이트처럼 이승만을 국부로 보는 입장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국은 맞는 표현이지만, 정치적ㅇ의도를 갖고 그런 주장을 폈기 때문에 논란이 됐던 겁니다..
  • @더러운 돌마타리
    음 근현대사를 모르면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겠군요. 아무튼 답변 감사합니다
  • @더러운 돌마타리
    친일파에서 이어진게 지금의 여당이라구요??
    민주당이 친일파가 더 많은건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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