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철벽녀인가요?

글쓴이2012.07.23 12:50조회 수 3880댓글 16

    • 글자 크기

 

 

 

얼마전 한 남자분을 만났어요.

 

여러가지로 봤을때 꽤 괜찮은 사람이었거든요. 밝고 진취적이고 성격도 좋아보이고요.

 

그래서 처음엔 호감이 갔어요.

 

그래서 몇번 만났는데... 만나다보니 여자나 연애에 서투른 사람이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연애경험이 많은건 아닌데요.

 

 

사실 한 3달전 이별로 엄청나게 힘들어했던 경험이 있어서 마음이 꽝꽝 얼어있었던것같아요.

 

그사람 나이가 좀 많았었는데.. 그 때문인지 여자에 연애에 능숙했고, 저한테 당해주는 척하면서

 

사실은 절 완전히 휘어잡고 있었어요. 그사람이 원하는건 다 해줬으니까요....

 

 

결국엔 그사람 저한테 질려서 이별을 고하더군요. 전 거의 한 2달동안 미친 사람처럼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봤어요.

 

집앞에 가서 무작정 기다렸다가 바람도 맞고, 술취해서 전화도 해보고 심한 말도 하고 울며불며 하소연도하고...

 

그사람은 꿈쩍도 안했고 나중엔 제가 계속 연락하니까 그제서야 전화해서는 연락하지말라고 담담한 목소리로

 

자기할말만하고 일방적으로 끊더군요. 제가 밤새도록 전화했지만 끝내 안받았어요..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객관적인 조건으로 봤을때 저보다 어느 하나라도 나을게 없는 사람이었는데,

 

전 미친 사람처럼 혼자서 이별을 겪었어요.

 

 

지금은 좀 극복했지만... 그래도 제 마음속에 남은 상처가 어마어마했나봐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의 마음도 못믿겠고, 상처받을까 두렵고 아직 이별극복도 못한 내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것도 두렵고... 시작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결국엔 인연이 될수도 있었던 사람을

 

제가 놓쳐버리고 말았네요.

 

 

이런 저의 마음과 생각을 말하지도 않으면서 이해해주길 바란건 제 욕심이란걸 알아요.

 

그리고 그게 바로 그사람과 제가 맞지 않는 부분이라는 것도 알구요.

 

 

 

제가 그 사람을 만나면서 남자에 연애에 사랑에 너무 지쳐버린것같아서 좀 무서워요...

 

내 인연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을 이렇게 닫힌 마음으로 살다가 놓쳐버리는게...

 

당분간은 그냥 아무도 만나지 않는게 좋을까요?

 

 

어떻게하면... 저좋다고 다가오는 사람, 혹은 제가 좋아서 다가가고 싶은 사람에게

 

이 철벽같은 마음의 장벽을 걷어버리고 다가갈수있을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339 오늘은 어버이의 날입니다 유치한 곰취 2026.05.08
168338 뭐여 주식 왜 이렇게 올랐어여 끔찍한 질경이 2026.05.06
168337 간만에 3일 휴가 ㅠㅠㅠㅠ2 활달한 머루 2026.05.01
168336 여행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저축은 어떻게 하시나요 따듯한 애기봄맞이 2026.04.26
168335 오늘 만덕센텀고속화도로 타봤는데 슬픈 호두나무 2026.04.23
168334 2년전에 건강검진 안 받고 올해 받았는데 다친 도깨비바늘 2026.04.19
168333 오피스텔 사는데 위층에서 물을 너무 많이 쓰네요 도도한 긴강남차 2026.04.14
168332 친구구합니다1 발랄한 왕원추리 2026.04.06
168331 그래도 요새는 영화관에서 나름 볼만한 영화가 꽤 있네요 무좀걸린 갈참나무 2026.04.04
168330 날씨는 좀 풀렸는데 세상은 아직 전쟁통이네요 기발한 개연꽃 2026.03.27
168329 예전에 자취하면서 먹었던 컵밥 같은 게 요샌 많이 없네요1 나쁜 큰괭이밥 2026.03.20
168328 15학번 동기들 잘지내나요3 근육질 먹넌출 2026.03.19
168327 이제 좀 전쟁이 끝나려나요 해박한 청가시덩굴 2026.03.18
168326 기름값이 너무 올랐던데 고상한 긴강남차 2026.03.14
168325 요새 주변에 애를 낳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2 친근한 개양귀비 2026.03.10
168324 결국 이란에서 전쟁이 났네요 ㄷㄷㄷㄷ 저렴한 배롱나무 2026.02.28
168323 대규모 자료 잘 분석해주는 AI 뭐 있을까요1 무례한 갈참나무 2026.02.26
168322 요새 코인 노래방이 많이 없어지나요 해맑은 큰괭이밥 2026.02.23
168321 피누 복구되었네요 ㅠㅠㅠㅠ5 끔찍한 봉선화 2026.02.22
168320 [레알피누] 교양선택 5개 영역이상 이수에 브릿지 포함되나요?1 부자 꽈리 2026.01.1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