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신자로서의 개신교에 대한 생각

글쓴이2015.05.20 09:56조회 수 2054댓글 20

    • 글자 크기
요 며칠동안 마이피누에 개신교 형제분들께 대한
이유없는 비난 글이 올라와서 그런지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음이 편치 않아
한줄 씁니다.

사회경제적으로 오늘날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는
개신교의 등장으로
그 싹이 튼 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느님의 반석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하는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인
가톨릭 교회는

하느님을 믿고
그 분의 뜻을 실천을 행하는 자에게
천국을 약속하신
완전한 신이시자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습니다.

즉 가톨릭의 구원관은
믿음과 실천입니다.

그런데
소위 종교개혁 전
이러한 가톨릭의 구원관은

일반서민들에게는
도리어 지옥불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자아내는
교리이기도 했습니다.

성전에의 참전,
빈자들에 대한자선 등의
실천이라는 것은
귀족이나 기사와 같이
지배계급에게나 해당되는
내용이었지

이들로부터 끊임없이 착취당하며
당장의 삶을 살아가기 바쁜
서민계급에게
실천을 통한 천국으로의
구원은 요원한 일이었죠.

그런데 루터 이후
소위 종교개혁론자들은
오직 믿음을 통한 구원이라는
교리를 들고 나왔고
이는 당시 유럽에 엄청난
충격파를 미치게 됩니다.

교황님의 수위권아래
주교님들과 사제들이
집전하는 성사를 통하지 않고

한 신자가 오직 믿음으로
하느님을 직접대면한다는
구원관은

오늘날 정치적 경제적
사회체제의 기반이 되는
'개인주의'의 싹이 됩니다.

대학생이라면 상식으로
잘 아시겠지만

개인주의는
정치적으로는 자유주의,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의
기반이 됩니다.

천부인권주의, 공리주의 등
여튼 길게 말씀 안드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신교는
이러한 근대세계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한편
자유주의, 자본주의의 모순도
태생적으로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화 된
대형교회의 여러 어두운 면들은
소위 종교개혁 이전
가톨릭의 안타까운 역사를
떠오르게 합니다.

저희 천주교도
1965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공의회 이전에는
미사를 라틴어로 드렸고
사제는 신자들이 있는 쪽을 등지고
십자가를 보면서 집전했었죠.

심지어 20세기 벽두까지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인정하지도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의회 이후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는
단어에서도 알수 있는 바와 같이

비록 타 종교인이라 하더라도
선행의 실천으로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하는 자
역시도 천국에 이를 수 있다는
교리가 확립될 만큼
진일보한 모습으로 변해왔습니다.

조심스럽기는 하나
천주교신자로서
개신교의 역사적 기여를
나름대로 평가해보고
천주교에 대한 자랑(?)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삼위일체, 사도신경 등
여러 공의회에서 확립된 바 있는
교리와 2천년의 기독교 역사를 공유해
온 형제 입니다.
물론 정교회도요.

그 만큼
공통점이 훨씬 많음에도
연옥교리, 성모님 등
차이점만 부각되는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한번씩 정말 열심히
선교하고 성경공부 열심히하는
개신교분들 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물론 저희도 막강 레어템
신부님, 수녀님이 계시지만....
(죄송합니다. 드립입니다ㅜㅜ)

개인적으로
학내에서 종교문제로
학우들 끼리의
갈등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럼 이만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이건별개의 질문인데, 천주교에서 신부들 아동성추행사건이 잇엇자나요. 천주교인으로 그런부분은어떻게생각하시는지 그안에서 쉬쉬하는분위기인지 아니면 비난을하는지 궁금해요;!!
  • @고고한 모시풀
    저도 가톨릭 신잔데, 물론 비난의 대상이죠. 그런 사제들은 법적처벌과 동시에 파문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민망한 튤립나무
    엇 찌찌뽕
  • @고고한 모시풀
    주로 미주지역에서 많이 일어나는 사건들이죠.
    당연히 비난받을 일입니다.
    당해 성직자는 실제로 교황님으로부터 파문당했구요.
  • 한국사회에선 성경번역부터 시작해서 그 차이점이 더 크게 부각되는 거 같아요. 사실 일치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쵸? 신부님들도 개신교 신자들 보고 배울 점이 참 많다고 그러세요ㅎㅎ 저는 종교적 갈등을 많이 목격한 적은 없지만 둥글게둥글게 서로 인정하면서 화목하게 지냈으면...^^
  • 종교가 없고

    민주주의를 기준인 사람으로 볼때는

    기독교건 가톨릭이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 권리를 빼앗으려하고

    옳고 그름 판단의 기준이 신이라서

    뷱한 쥬민이 김씨 시리즈 찬양하는거나

    일32베츙같은 파시스트들이 민주주의 없앨라고 하는거랑 같은 거라서

    자기들끼리 뭐가맞니 뭐가맞니는

    자기들한테 이익이되니 마니라는 소리지

    이거나 저거나 민주주의 없앨라고 노력하는 놈들일 뿐인데 자기들끼리 뭐가 맞니 안맞니 하면서 싸우는거 보면 웃기고 병53신같음


    현재는 그렇게 까지 행패를 못부리다보니 웃기고 병6신같이 보이는 정도지만

    당하면 증오스럽겠지
  • 할렐루야
  • 개신교는 신사참배운동을 거부했음 천주교는 항일무장단체인 의민단을 조직했고
  • 넘길어...
  • 근데 신부님들은 왜 술먹나요? 술먹어도 되는건가요?
  • @털많은 서어나무
    술이 왜요???
  • @글쓴이
    신부님 술먹는게 충격적이어서요 엄청 금욕적인 생활을 해야하는줄 알았는데
  • @털많은 서어나무
    담배도 피시는데요?;;;;;
  • @글쓴이
    아니 그니깐 ㅋㅋㅋㅋ 충격이엇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무슨 땀을 그리 흘리신데
  • @털많은 서어나무
  • @털많은 서어나무
    신부님은 미사를 할 때면 늘 미사과정 중에 포도주를 마시게 되어있어서.. 술을 잘 마실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미사를 매일하시는데
  • @근육질 털도깨비바늘
    새벽미사도...ㅋ
  • 개신교 비난의 주된 이유는 유일신 사상과 전도 활동인데 이 두가지는 개신교의 핵심이기때문에 비난을 피할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 네다음 개독

    예수천국 불신지옥 극혐

    우리 나라가 언제부터 사막 잡신 믿기 시작했다고
    얼굴도 모르는 중동 깜디한테 믿음을 구하는지 원 ㅎㅎ
    불신지옥이면 조선시대 사람들은 전부 지옥갔을랑가?
  • 일부 일부 드립치는데

    일베충도 일부가 문제 일으키고

    여시도 일부가 문제 일으킴

    결국 일부가 모여서 단체의 이미지를 만드는거임

    그리고 꼭 이런말 하면

    거기는 사이비라 그래^^

    지가 다니는 교회만 정상이고 나머지는 전부 사이비행^^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341 요새 가끔씩 베란다에 누가 숨어 살거나 침입해 있는 꿈을 꾸는데 명랑한 흰꽃나도사프란 2026.05.24
168340 다시 돌아온 노는날~~~~ 신선한 히아신스 2026.05.22
168339 오늘은 어버이의 날입니다 유치한 곰취 2026.05.08
168338 뭐여 주식 왜 이렇게 올랐어여 끔찍한 질경이 2026.05.06
168337 간만에 3일 휴가 ㅠㅠㅠㅠ2 활달한 머루 2026.05.01
168336 여행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저축은 어떻게 하시나요 따듯한 애기봄맞이 2026.04.26
168335 오늘 만덕센텀고속화도로 타봤는데 슬픈 호두나무 2026.04.23
168334 2년전에 건강검진 안 받고 올해 받았는데 다친 도깨비바늘 2026.04.19
168333 오피스텔 사는데 위층에서 물을 너무 많이 쓰네요 도도한 긴강남차 2026.04.14
168332 친구구합니다1 발랄한 왕원추리 2026.04.06
168331 그래도 요새는 영화관에서 나름 볼만한 영화가 꽤 있네요 무좀걸린 갈참나무 2026.04.04
168330 날씨는 좀 풀렸는데 세상은 아직 전쟁통이네요 기발한 개연꽃 2026.03.27
168329 예전에 자취하면서 먹었던 컵밥 같은 게 요샌 많이 없네요1 나쁜 큰괭이밥 2026.03.20
168328 15학번 동기들 잘지내나요3 근육질 먹넌출 2026.03.19
168327 이제 좀 전쟁이 끝나려나요 해박한 청가시덩굴 2026.03.18
168326 기름값이 너무 올랐던데 고상한 긴강남차 2026.03.14
168325 요새 주변에 애를 낳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2 친근한 개양귀비 2026.03.10
168324 결국 이란에서 전쟁이 났네요 ㄷㄷㄷㄷ 저렴한 배롱나무 2026.02.28
168323 대규모 자료 잘 분석해주는 AI 뭐 있을까요1 무례한 갈참나무 2026.02.26
168322 요새 코인 노래방이 많이 없어지나요 해맑은 큰괭이밥 2026.02.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