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친구.. 섭섭하네요....ㅜㅜ

멋진 오이2015.07.26 06:03조회 수 7690추천 수 14댓글 37

    • 글자 크기

친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저한테 굉장히 의지를 많이해요..

힘들거나 우울할때면 항상 제일 먼저  찾는 친구가 저에요.

항상 하는말이 너밖에없다, 너없었으면 나 어쩔뻔했니..이런 얘기에요. 항상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아 이게 중요한게아니구.

이 친구가 조금..많이.. 가난해요 친구가 집안에서 실질적 가장이라 많이 힘들어하구요

저랑 만날때면 항상 편의점에서 1+1 하는 음료수중에 저렴한 것 골라서

여기저기 걸어다니거나 공터나 벤치에 앉아서 얘기해요 카페가는 것도 부담이라고 그러길래.

밥먹을 돈도 아낀다고 하루에 한두끼먹는 친구거든요..그것도 완전한 한끼도 아니고 컵라면이나 삼각김밥같은 인스턴트로.

가끔 저랑 밥사먹을때도있는데 항상 가는 곳은 두 곳이에요. 학식 아니면 봉구스.


제가 생활이 넉넉하면 친구 밥도 사주고 커피도사주고 그럴텐데

저도 알바하면서 제 생활비 겨우 벌어다쓰는 입장이라.. 자주는 못그러고 2주에 한번정도는 밥사줘요

밥을 잘 안챙겨먹으니까 몸도 허약해지고 자주 아파해서 안쓰러워서 

밥사주고 햇반같은거 사다주고 반찬 갖다주기도하고. . 고기사서 집에 초대하기도하고.

저는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은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아무튼 그런 친구가 있는데 요즘 이 친구한테 많이 섭섭해요

나는 이만큼 너한테 해주는데 왜 너는 안해? 이런 마인드는 아니구요

제가 해주고싶어서하는거니까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고 별 생각도 없는데


이 친구가 다른 친구들이랑은 자주는아니고 가끔 만나서 돈을 꽤나 쓰고다니더라구요

뭐 사치스럽게 쓰는건 아니지만.... 그 친구가 천원 이천원에도 벌벌떠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만날때는 음료한잔에 사오천원가량하는 가격대있는 카페가서 디저트까지 시켜먹고

맛있는 음식점가서 푸짐하게 한 상 챙겨먹고...


제가 챙겨다 준 햇반, 김, 반찬 이런것들 친한 선배 자취시작했다고 갖다주고.......

(확실히 제가준게 맞아요ㅜ,ㅜ...제가 인터넷으로 반찬 사다먹는데 항상 두 배씩 사서 친구 나눠주거든요...딱 거기 반찬..)

그걸 또 그 선배가 페이스북에 친구 태그걸고, 친군 별것도아닌데 이런거 올리면 부끄럽단식으로 댓글달고...

그래서 알게됐죠ㅠ..

제가 그 페이스북글보고 어이없고 섭섭해서 친구한테 바로 카톡했어요

너 아는 분한테 내가 준거 갖다줬냐고..

그랬더니 그 선배 이사해서 이사선물갖다줘야했었는데 뭘따로 사다주기가부담스러워서

저한텐 미안하지만 어쩔수없이 그거밖에없어서 갖다줬다고..휴

그래서 그럼 넌 뭐먹고사냐, 물어봤더니

자긴 컵라면 대량으로 사다놨으니 그거 하나씩 먹으면 된다고. 미안하다그러더라구요..

머리론 이해하는데 너무 어이없고 화도나고해서 알겠다 밥잘챙겨먹어라 이러고 연락끊었어요...ㅠㅋ



아 예전에 친구가 너무 우울하고 힘들다면서 탁트인 바다보고싶다길래 가자,했더니 부담스럽대요

그래서 교통카드들고 딱 바다만 보고 돌아오는거라고, 교통비말곤 돈나갈일없다 가자 마음풀고오자 설득해서

데리고 갔다왔는데 돌아오는길에 아무래도 이 교통비면 학식한끼인데..이러면서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

그때 너무 미안했거든요..그래서 그 후론 선뜻어디가잔말도 안꺼냈었는데

다른 친구랑은 방학했다고 근처 지역에도 당일치기여행갔다오고

밤바다보고싶어서 급 출발! 이러면서 선배랑 바다보며 맥주+과자파티한 사진 올리고....


휴 그친구한테는 제가 돈안쓰고도 만날수있는 편한친구인지

그냥 돈없을때 볼 수 있는 유일한 호구친구인지

친군 SNS에 글을 잘 안쓰긴하지만 그 친구들이 태그걸거나 해서 항상 올리니까 저한테 보여지니 짜증만 나고


아무튼 최근에 반찬사건으로 너무 서운하고 어이없고그래서 연락도 안하고 만나자고해도 거절하고

친구가 그때 너무 미안했다고 치킨사주겠다길래 니가 그럴 돈이 어딨냐 밥이나 챙겨먹어라하고 거절하고..ㅋㅋ

유치하지만 그러고있어요..화가 안풀리네요ㅠ

그 친구 마이피누안하지만 만약 이 글을 보면 아마 알겠죠 지얘긴줄..ㅎ




저도 다른친구들이랑 다르게 그 친구 만나면 돈 크게 안쓰니 맘편해서 좋았는데

저한테는 항상 돈때문에 힘들다 돈없다 이번달 어떻게 버티지 이런얘기하면서 우중충한 분위기 이어가면서...

이해도 잘 안되고 섭섭하기만해요


친구가 어제 저희집 우편함에 편지써서 넣어놨더라구요

돈 천원들고나와서 몇시간씩 수다떨고 마음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저때문에 알게됐다고 고맙다고. 힘들때마다 달려와주는 친군데 나는 아무것도 해준게없어서 많이 미안하게느끼고있었는데

이번 일로 정말 진심으로 더 미안하다고. 니가 왜그러는지도 이해하고, 할말없지만 이제 그만 풀고 다시 좋은 사이로 지내자 뭐 이런식으로 편지써서 넣어놨는데..맘이 살짝풀리기는하는데..그래도..아ㅏ아아아아아아ㅏ아아ㅏ



속좁은 제탓이겠죠?ㅠ답답해 미치겠습니다..이게 뭐라고 왜이렇게 섭섭하고 화가나는지....

진짜 제가 상호구였던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생각이 너무 많이 잠도 설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ㅠ 좋은 일요일보내세요..

    • 글자 크기
쌩까는사람 보고 멘탈관리 어케해요 (by 무좀걸린 맥문동) 요즘 전소...사람 많나요? (by 엄격한 구상나무)

댓글 달기

  • 글쓴이분 고민을 떠나 글쓴이분 마음을 보면서 제가 힐링 받는 기분이 드네요. 친구분이 좋은사람이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쓴이분의 마음은 배려로 가득차있네요. 앞으로 좋은 인연들 많으실것 같습니다. 오지랖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친구분이 지금은 다른 친구가 더 좋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글쓴이분 마음 꼭 알아줄꺼라 믿어요. 인간은 인간의 향기에 끌리니까요. 저도 글쓴이분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들다가 제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 글쓴이분 같은 친구도 생기겠지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 시작합니당 ㅋㅋ
  • 음 일단 글쓴이분이 많이 이해가가네요ㅜ아무리 친구라도 맨날 돈없다돈없다하면 나까지 마음이 조급한기분이고...그걸 친구가 너무티내는거같네요 배려없이...교통비 몇천원에도 덜덜떠는거 티내면 전 싫을거같아요 괜히 같이뭘해도 눈치보이고 만약 이게 거슬린다면 친구에게 얘기해보세요 여튼
    근데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글쓴분이 참착하신거같아요
    제가볼땐 그친구가 편지까지 써서 사과하는걸봐선 글쓴이를 호구로생각한다기보다는 그 자기사정을 터놓을친구가 글쓴이 뿐이라는 생각이드네요
    다른친구만날땐 자기가 몇천원에도 벌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싫고 이해못해줄거같으니 그냥 맞추는거고...다른애들은 다 선배선물주는데 자기는 줄게없으니 그걸준거같고
    여튼 너무나쁜쪽으로 생각은안해도될거같아요...글쓴이친구가 쫌 변해야하는면도있고 저같으면 정말피곤할거같네요 자신의 스트레스나 고민을 너무 다른사람에게 매일 징징거리고 내색하는것도 배려가아니죠
    그렇게 다이해해주고 도와주는친구인데... 글쓴이가 이번엔 그냥 넘어가고 그친구가 계속 고마워하는거보단 호구로 생각한다는생각들면 그땐 연락끊어도될거같네요
    이번기회로 섭섭했던거 터놓고 얘기해보는걸 추천해요
    햇반을다른사람에게 선물한거외에도 다른사람 만날때는 돈을 왜 쓰는거냐 이런것들
  • @야릇한 왕고들빼기
    일단 저렇게 행동하는 자체가 글쓴이를 어느 정도
    만만하게 본다는 전제가 깔려야 가능한거죠.
    아무리 그래도 자기 생각해서 준 걸 남한테
    줘버리니 저건 친구가 뭔지도 모르는 기본 예의도
    없는 사람이거나 글쓴이를 그닥 친구로 생각 안하고
    그냥 투정부려도 되는 좀 만만한 사람으로 본다는
    게 더 맞을 거 같네요. 그리고 그거랑 무관하게 덧붙여서 닉넴이 맘에 듭니다 ㅋㅋ 야릇한..
  • 편한것과 만만한것을 구분못하는사람들이 있긴있어요. 다만 그거에 대해서도 깨닫고 안깨닫는 차이도 있을거에요
    그친구 마음속에서 '이친구는 이정도만 해줘도 되' 라는 심리인지 '이친구한테 다음에라도 더 잘해주자' 라는 심리인지는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
  • 와 보기만해도 글쓴이 인성이 느껴지는글이네요 충분히 섭섭할수있구요
    상대방친구가 너무 익숙함에 고마움을 못느껴서 나오는 행동같네요 마지막부분에 그걸느끼고 사과하시는거 같은데 일단은 믿어주고 다음에도 그런다면 정말 따끔하게 말하시는게
  • 친구분의 마음은 글쓴이분을 진짜 친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자신의 가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다른 친구들에겐 자신의 가난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거겠죠.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글쓴이분 마음이 참 좋으시네요 ㅎㅎ 보기 좋습니다.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알죠
  • 글쓴이에게만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거겠죠.
    겨우 2주에 1번 밥 얻어먹고 고기파티에 초대하는 걸 위해서 거지처럼 사는 척 하진 않을겁니다
    이해해주세요. 가난이 부끄러운겁니다.8
  • 캬! 무한 공감이네요. 상대방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면 저도 그렇게 되어버리니
    인간관계 참 신기하죠? 사실 뭐 글쓴님도 이런
    글 쓰시는거 대인배는 아니잖아요? 흐음 머
    어쨋든 이래서 전 너무 가난한 애들이랑은
    거리를 좀 둡니다. 제가 말한건 ㄷ
  • 어느 정도는 수준이 맞아야 어울릴 수가
    있다는 거에요. 뭘 같이 먹으러가도 그렇
    구요. 밥 먹으러 6천원쓰는데 ㅂㄷㅂㄷ하는
    애들은 좀 그렇잖아요
  • 그 친구 별론데요?
    그만 도와주고 글쓴분 섭섭하게 하지 않을 더 좋은 친구랑 친하게 지내세요 미안하다 해놓고 또 저럴 것 같네요
  • 속좁네 어떻게보면친하니까다른사회생활어 당신의배려를 투자하는거로보임 결국은 친구로써이해하던지 그친구에게 내성의 무시하지마라진지하게말해보던지 미안하다하믄 쭉가고아님말고
  • @귀여운 자란
    이건 단순히 성의의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걸 보고 속 좁다는 말을 할 수가 있는지ㅋㅋ그쪽은 글에서 나온 친구 같은 분인가봐요
  • @현명한 배추
    내가힘든데 베풀엇다..만약그친구는 이친구가여유잇어서 베풀엇다~라고생각하거나 날거지취급한다라고 느낄수잇다고는생각안함!? 여러모로대화를해봐야지 혼자이생각저생각하니까 하는말임 인간관계를 복잡하게생각하는사람치고 좋은사람 만나기어려워요~
  • @귀여운 자란
    댓글로 싸우기도 싫지만 마지막으로 그냥 남기고 갑니다. 이 친구가 여유있어서 베풀었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가 소위 말하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것과 상통하겠네요. 거지취급한다는 건 박탈감이랑 열등감 있는 걸로 생각되고요. 그리고 오히려 이 친구는 이렇게 느낄 수 있다고는 생각 안 하냐고 하셨는데 그거야말로 혼자 이생각 저생각 하는 거 아닌가요?ㅋㅋ식물원에서 뜬금없이 반말하는 것부터 첫댓에서는 글쓴분한테 속좁다고 하셔놓고밑에서는 착하니 친구 하고 싶다고 하는 것까지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많네요. 아무튼 좋은 주말 보내세요
  • @현명한 배추
    호의가계속되면 권리인줄아니까 말하라는겁니다ㅋ식물원그런거잘모르는데 기분나빳으면 죄송한부분이네요. 그리고 거지취급한다는게 혼자이생각저생각한다고하셧는데ㅋ인간이 별에별사람다잇으니 저런부분도잇다 싶어서말한거고요. 별뜻없구 남의일에 그냥 내가인간관계하는방식에대해서 말해주고간것뿐입니다~사람마다 다르니까요~
  • 안도와주면되지 도와달라할때 도움을주면됩니다. 근데 글쓴이분은 착하시네요.ㅋㅋ친구하고싶다
  • 와..이거내얘기인줄,.제가 글쓴이님이랑똑같아요..저도 집이잘사는편이아니라 지지리궁상까진 아니지만 알뜰살뜰하게 아끼고 이런거 좋아하는데 사실 20대초반여자가 그러는게 다른사람이 보기엔 지지리궁상일수있어요.. 대학와서 사귄친구하나가있는데 저처럼 비슷하게 행동하고 생각하고 그게신기해서 진짜 몇십년지난 단짝친구보다 더빨리 친해졌거든요 알고보니 살아온 환경들이 비슷했고 서로집안사정 다 알게되면서 많이의지했어요 그런데 제친구는 저보다 집이더 심각하게 어려웠어요 나도없는 입장이다보니 그친구를 누구보다 더 이해할수있었어요 또 내친구는 나보다더없으니 만나면 나도없지만 내가더쓰려고 노력했고..근데 아깝다고생각해본적 없었어요 진짜 저는 대학 3년동안 친구생일때 2~3만원 이상씩쓰구 그친구는 아무것도 안해줬거든요 그래도 다이해했고 내가해주고싶은 맘에한거니까 바라지도않았거든요 근데 친구가 남친이있는데 남친한테는 돈을 무진장 잘쓰는거에요..그치만 저한테와서는 남친이 자꾸자기한테 뭘해주면 그만큼 맞춰서 해주고 그래요 그래서 남친만나고오면 남친한테돈쓴거 아까워죽겠다 이런말계속하니까 저는 내가 작은거라도 바라면 이친구 부담스러워하겠다 싶었죠 바라지도않았지만 내가무엇을 해주려고해도 남친처럼 또 내가해준만큼 갚을까봐 그래놓고 뒤에서힘들까봐 그것마저 제가 계속 신경쓰는거에요 ㅠ그게 불편하더라구요,.아 친구남친도 친구가 어느정도 가난한지는 다알거든요? 근데도 나한테까지만큼은 얘길못해서그런가 이게 데이트코스? 얘기들어보면 어디좋은곳가고 좋은곳에서먹고 계속 남친이랑 데이트한때 5대5로 더치하고하면서 제앞에서는 힘들다며 이제며칠굶어야 된다고 남친은 눈치가없다며 뒷담하고..그러다보니 이 사정을 들은순간 다 아니까 그친구를 만나면 아예 돈도못쓰게하고 계속무한반복..저도 이친구랑 놀러도가고싶고 여행도하고 싶은데 돈없다고만하니까 맨날 집 아니면 카페는비싸니 500원짜리 롯데리아 아스크림사먹으며 수다떨고 그래도 전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디 남포동이나가자고하면 차비에벌벌하는모습에 어디 가까운곳 놀러가잔 얘기도못꺼내겠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그친구랑 추억이 남는게없는거에요.. 그게너무 슬프더라구요 놀러가는경비마저 내가다써볼까도했지만 저도 못살아서 그렇게까진안되구,. 근데 나랑만그러고 다른친구들은 잘놀러가고 카페도비싼데가고 처음엔 자존심쌔서 다른친구들한테는 말못하고 맞춰주느라 돈쓰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갈수록 제가 이상해지는거에요 자꾸 얘는 나한테쓰는게 아깝나..꼬아 생각하기시작하고 그러다보니 그렇게생각하는 내가미워지고 또 그리고 그친구를 만나서 서로의지했다생각했는데 어느새 개만 나한테의지하고있더라구요 만나면 우울한 집안얘기들뿐이라 만남뒤에도 즐겁지가않고 우리집안걱정 플러스 친구네걱정으로 전더걱정만 쌓였죠.. 그러다 친구가 공무원준비한다고 하며 휴학하더니 ..친구가 공무원준비한다고 한순간부터 더만나지못하고 카톡으로만 의지하고 저는 만나고싶고 보고싶은데 이제는 그친구의 돈뿐만아니라 시간까지 제긴 아껴줘야하더라구요 남친만나고오면 그날 공부를못한거에 너무스트레스받아하니까 내가선뜻 만나잔얘기도못하고..하.. 그리고 딱 개힘든얘기만 듣고 내얘기하면 또 시간뺏는것같아서 못하고..이게 과연 친구사이가맞는걸까 점점 회의감이오구.. 이친구랑 관계를 꼬아서 생각하지 않고 계속 유지할수있을까 걱정도되고 .. 이젠 정신적으로 힘이드네요 글쓴이님 저랑 친구하실래요...ㅠ
  • @따듯한 붉은병꽃나무
    글쓴이나 이분이나 그친구분 엄청 별로인 사람입니다. 가난하면 결코 저렇게 할 수가 없어요. 집안 사정들으면 가난하게 보일 수 있다는 사람 많습니다. 실제로도 가난한 편이죠. 하지만 저리 돈을 쓰고 다닐 여유가 있는거예요. 제 여동생 친구가 딱 님들 친구 같습니다. 말로는 맨날 고맙다 미안하다 얻어먹으면서 지 대학친구, 남친한테는 수없이 씁니다.
  • 친구한테 헌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 일단글쓴이분마음씨가 참 따뜻한 것 같고요 그 친구랑은 저같으면 얼굴 안봅니다.
  • 글쓴님과 같은분은 꼭 복받으세요!!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친구 진짜 보기 힘든데..
  • 글쓴님이 생각하는만큼 친구는 글쓴님을 생각하지않는거 아닐까요 그냥 서서히 멀어지세요 욕심낼필요도 없어요..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압니다 .
    자주 챙겨주는거보다 가끔씩 챙겨주는게 더 낫습니다.
  • 얘 또 걔아니냐..
    엔터치는방법바꾼거같은데 문체가그대론데
  • 글쓴이 진짜착한듯
  • 글쓴분 진짜 마음씨가 고우신듯ㅠㅠ 이런여자랑 결혼하고싶다
  • 전 솔직히 그 친구 이해안가는데요?? 그렇게까지 어려우면 다른 친구들이랑은 어떻게 잘 먹고 다녀요?? 솔직히 글쓴님이 편해서 그런것같긴한데 편한거+호구로 보는게 맞는 듯.. 친구가 호구로 보는 거 싫으시면 계속 정색하시고 친구가 힘들다는데 어쩌나 싶으시면 걍 이렇게 지내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 무엇이든 결국 본인의 판단이 중요한 겁니다.
    본인의 판단에 이 친구가 좋은 친구가 아니다 싶으면 잘라내세요.
    다만, 그 이유는 꼭 그 친구 앞에서 말해주세요.
    '니가 내가 편해서 그러게 있는대로 다 보여주고, 나 말고 남들에게는 자존심에 상처입으니까 그들이 하는대로 맞춰주고 움직이는 거 이해하는데, 적어도 니가 성인이면 그게, 내 입장에서는 내가 호구취급 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안드냐?' 예를 들이 이렇게요.
    진짜 좋은 친구라는 것은, 마음편하게 속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거리낌 없이 만날 수 있는 대상이기 이전에,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고, 자기의 행동을 한번 더 생각하며, 호의에는 호의로 보답할 줄 아는 것이 친구입니다.
  • 와 님 진짜 좋은친구네여... 나도 이런 친구있었으면 좋겠다..
  • 그친구가 부끄러워서 주변사함들한테는 자기 가난한거 말 못하고 그러 일부러 어울다보니깐 돈은없고 자기 가난한거 알고 있는건 친한친구밖에 없고 토로할사람도 친한친구밖에 없고 그럴수도 있지않을까요?
    전 항상 케바케라고 생각해요.
    물론 제가 글쓰신분이랑 친구분이랑 정확한 내용을 모르니깐 '이런거다' 라고 말할순 없겠지만요.
    저는 글쓰신분이 그래도 친한친구 라고 생각하는 친구분이랑 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직접 얘길 나눠보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친한친구 하나 만들기 쉽지않은데 ㅠ 잘 해결 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 제가 윗글을 제대로 안읽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친구분이 사과했다니 다행이에요.
    친한친구 잃고 나면 엄청 후회되거든요..
  • 글쓴이께서 착하시네요. 제가 보기엔약간 이용당하시는거같아요. 저도 똑같지는않지만 비슷한 경험이있거든요.
  • 저도 그런친구가 있었는데 친구가 먼저 취직하고 몇년간 저한테 많이 얻어먹고 했다고 요샌 친구가 많이 사줘요 ! 고마웠다고 한번씩 공부하는데 힘내라고 선물도주고요 친구가 분명 글쓴이 마음 알고 있을거에요 윗분들 말처럼 가장 편하고 마음터놓을수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가난한모습 숨기지 않는거일거에요 서운해도 언젠간 친구가 직장다니고 하면
  • 글쓴이가 베푼게 돌아올거에요
  • 저는 친구분 입장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는게
    아마 친구분 입장에서는 (100% 맞다고는 볼 수 없지만)
    글쓴분이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내 가장 약하고 어려운 모습 다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가장 친한 친구일거에요
    그러니깐 세상에서 제일 의지하기도 쉬운 친구일거구요

    그치만 다른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그런거는 아마
    자존심때문에 자기 가정형편 얘기하기 싫어서
    또는 자기가 얼마나 (속된 말로) 지지리 궁상처럼 사는지를
    다른 사람한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일종의 자존심인 거일수도 있고..
    여튼 그런 마음에 다른 사람들이랑은 여행가고, 막 돈 더 써가면서 비싼거 사먹고
    그러는 거 일 수도 있어요

    물론 그 친구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냥 그럴수도 있을거에요
    글쓴분 친구분이 일단 무조건 글쓴분 섭섭하게 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은 친구로서 사과 해야되겠지만

    그치만 100분의 1이라도 제가 적어놓은 저런 부분이 있어서
    그래서 가장 믿음직하고 가장 친하고 가장 내 약한 모습과 내 어려운 모습을 다 보여줘도
    다 감싸안을 수 있고 보듬어줄 수 있는 글쓴이 분한테는
    지지리 궁상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일부러 과시해서 돈을 더 쓰는 거 일 수도 있구요 (그 행동이 바람직하다고 옹호하는 건 아녜요)
    남들이 '이거 할래?' 그러면 거절하지 못하고 '그래 콜!'하게 되는 거 일 수도 있을 거에요

    그냥 제 추측이고 그럴 "수도" 있다, 라는 거니깐
    참고로만 읽어주세요
  • 저도 위에 몇몇 댓글에 약간 동감하는 부분이 있네요.

    글쓴이 분에게만 자신의 진짜 본모습을 보여줄만하다고 여기는 것일수도 있겠다 생각들어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기엔 창피해서.. 최대한의 자기 허세?(허세 수준도 아니긴 하지만요) 를 보이는 것이고 글쓴이분만큼은 자신의 본 모습을 이해해주고 함께 해줄거라는 생각에 계속해서 그런 모습과 말들을 반복하는 것 같네요. 근데 이게 너무 당연시해지다보니 당연히 글쓴분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섭섭하죠. 편지로까지 사과했는데 한번 이 점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 나눠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혹시나 이 글이 마이피누에 올라온걸 그 친구가 안다면 .. 음.. 글쎄요 제 생각에는 두 분 사이에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충 답글들 보고 글쓴분의 앞으로 행동에 확신이 서셨으면 글 수정해서 지우시는게 두분 우정에 더 좋을거 같습니다.

    글쓴분같은 친구를 둔 그 친구분이 부럽네요 근데 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53416 성격좋고 인기많은사람이 부러워요ㅜ6 찬란한 고구마 2015.07.26
53415 기숙사사시는 분들~6 납작한 다래나무 2015.07.26
53414 대구날씨??13 유쾌한 가는잎엄나무 2015.07.26
53413 [레알피누] 형제자매에 지적장애가 있을 시 내 아이에 대한 유전6 허약한 헬리오트로프 2015.07.26
53412 부산대에 다락방 카페 있어요??3 현명한 골풀 2015.07.26
53411 1살 차이 반말34 코피나는 새콩 2015.07.26
53410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6 화사한 대왕참나무 2015.07.26
53409 쌩까는사람 보고 멘탈관리 어케해요6 무좀걸린 맥문동 2015.07.26
가난한 친구.. 섭섭하네요....ㅜㅜ37 멋진 오이 2015.07.26
53407 요즘 전소...사람 많나요?1 엄격한 구상나무 2015.07.26
53406 킴스클럽에 연어회나 연어초밥 파나요??12 초라한 얼레지 2015.07.26
53405 .6 뛰어난 은백양 2015.07.26
53404 경제학과 일반선택 수강신청 어렵나요?6 아픈 물양귀비 2015.07.26
53403 6세대 인텔씨퓨6 무례한 참꽃마리 2015.07.26
53402 토플학원4 끔찍한 뱀딸기 2015.07.26
53401 천재성과 대학원 진학?2 섹시한 양배추 2015.07.26
53400 부산대 근처 스쿼시 치는곳4 창백한 월계수 2015.07.26
53399 성형고민19 친숙한 브라질아부틸론 2015.07.25
53398 I3 I5 I7 cpu 차이점이 뭐임?9 특이한 봉선화 2015.07.25
53397 요새 왜 이렇게 심심하죠16 청렴한 율무 2015.07.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