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는 국립대 선진화 방안을 내세우면서 국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고, 직선제를 유지할 경우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학교의 총장은 직선제로 뽑힌 총장이며, 직선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본부 측에서 총장직선제를 간선제로 바꾸려고 하자, 교수회와 대립하게 된 것입니다... 교수회장님은 12일간 단식을 하다가 오늘 탈진하셨고, 국문과 교수님께서 총장 직선제를 유지하라는 유서를 남기고 본관 4층에서 투신을 해, 돌아가시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직선제 논란에 나름대로는 혼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학생인데요, 말씀하신대로 직선제 간선제 전부 장단이 있는거 같습니다. 직선제에서는 총장선거있을때마다 교수님들의 파벌같은것이 영향력을 작용한다는 얘기를 학교안밖에서 자주 들었을 정도로 단점도 있는것 같구요. 근데 아까 jtbc에 우리학교 법전원 교수님께서 인터뷰하신 내용 중에 두 제도 모두 장단이 있음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면 교육부의 뜻에 휘둘리지않고 최소한의 독립성이 지켜지는 직선제가 차선책이지 않나 생각한다는 말이 저는 공감이 가더라구요.
물론 어떤 방법이든 단점이 존재할 수 밖에 없겠지만, 학교를 대표하는 총장의 자리는 그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투표로 결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벌형성 등의 문제는 학교 내에서 계속해서 관리해야할 문제이지만, 만약 간선제가 되어버리면 학교의 대표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계속해서 학교보다는 교육부의 눈치를 보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교육부가 국립대의 여러 부분을 관리,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학교의 대표를 독단적으로 결정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현재 교수회가 지켜내려고 하는 것이 학교 내 대표 선출의 민주적인 제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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