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질문

다시 취준생으로

여름비2016.10.09 23:49조회 수 3793추천 수 5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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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현재 중견기업을 1달 조금 넘게 다니고 있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작년에는 학교라는 틀 안에서 취업준비를 하였고 원하는 회사의 최종면접까지 갔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한 두려움은 있었지만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종에서 떨어지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잃어버렸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만들기 위해, 865점이라는 토익 점수와 전공 관련 기사 자격증 필기 합격까지 만들었습니다.

 

 스펙을 만들면서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지금 다니고 있는 기업의 채용 공고가 떴길래 지원하였고 운이 좋게도 합격하였습니다.

 

 원하는 기업은 아니었지만 제가 원하는 산업군에(자동차 부품) 있는 회사였고 3,400이라는 연봉도 나쁜 편이 아니라고 판단하였기에 기뻤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다녀보니 제가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주변 친구들에게 회사에 대한 고민 상담을 받았습니다. 각자의 해결책은 달랐지만 한 가지 똑같은 답변이 있었습니다. "어딜 가나 똑같으니 결국 버티는 거다." 이 말을 들으면서 '나는 내가 못 버티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계속 회사에 다닐지' 아니면 '다시 취업을 준비할지'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제가 1달 조금 넘게 회사에 다니면서 느낀점이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자기 생활의 중요성. 평일에는 오전 8:30부터 오후 8:00까지 근무하고 토요일에는 일이 있다면 나와서 오후 5:30까지 근무합니다. (아직 차가 없어 평일 마지막 셔틀 시간인 오후 8시에 퇴근을 하지만 차가 있다면 더 늦게 퇴근을 시킬 것 같습니다) 회사와 집과 지역이 달라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 오후 9:20쯤 됩니다. 취업하기 전에는 회사에서 부르면 당연히 나가야 하고 늦게까지 일하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일요일에도 일이 생겨 회사를 나가보니 자기 시간의 유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 직원들의 만족감. 입사 전 회사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니 회사의 주력 제품이 국내 점유율 1위이며 세계에서는 3위라고 하여 직원들의 자존심이 높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녀보니 '취업의 실수가 이 회사에 들어온 것'이라며 말하는 사람들이 많고 '오래 다닐만한 회사는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부서의 사람들이 한 말이기는 하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셋째, 재 취업 시 성공 여부. 내년이면 28이라는 나이가 걸린다고 생각되고 취업 준비를 한다고 해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보다 좋은 곳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이 없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7곳 지원해서 누구나 다 붙은 삼성전자만 서류를 붙은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기에는 자신이 없네요. 하지만 그만두고 취업 준비를 한다면 올해 마무리하지 못한 기사 자격증과 토스를 준비하여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현재 스펙은 전기/3.36/토익 865/수상 4입니다. 계획한 대로 목표를 이룬다면 내년 하반기 전에는 전기기사 자격증과 토스 6, 한국사 3급이 추가될 것 같네요.

 

 끝으로 긴 글 읽어 주신 것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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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 2016.10.10 00:07
    내년에 28세가 걸리다뇨ㅎㅎ 아직한창입니다ㅋㅋ 그리고 지극히 제 생각이지만 찝찝하시다면 젊을때 과감히 새롭게 도전해보는것도 훗날 후회없지 않을까요?! 인생은 한번뿐이니까요
  • @hero1930
    여름비글쓴이
    2016.10.10 11:54
    저도 "인생은 한 번뿐이고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하지만 다시 취업 준비를 할 때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 고민이 많네요. ㅠㅠ
  • 요새 상황이 많이 어렵긴 한가 봅니다. 예전 저정도면 엘모전자는 기본으로 갔는데
  • @초조한 이질풀
    여름비글쓴이
    2016.10.10 11:55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는거 같아요ㅠㅠ
  • 2016.10.10 00:24
    저도 님과 같은 고민입니다.ㅜ.ㅜ..
  • 2016.10.10 00:24
    같이 술한잔하고 싶은 고민이네요
  • @dfad
    여름비글쓴이
    2016.10.10 11:56
    선택을 한다는 게 참 어렵네요ㅠㅠ
  • 저랑 나이또래도 비슷하시네요... 전 직장 두군데 다녀보고 지금은 다시 취준생입니다 주변에서 끈기가 부족하다느니 더 다녀보지 이런 말 듣더라도 결국 자기만족인거같아요 회사 다녀보고 관둬보면 느끼는점도 많으실꺼에요 회사에대한 자신의 판단기준도 생길것이고... 응원합니다!
  • @외로운 돈나무
    여름비글쓴이
    2016.10.10 11:58
    감사합니다^^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 회사생활 해보고 사회 경험해보고 결정하는것도 나쁘지 않죠
    뭔가 남들이 잘 하지 못하는 결정을 하는거 대단한 일입니다
  • @찬란한 야콘
    여름비글쓴이
    2016.10.10 12:00
    감사합니다^^
  • 28이 걸린다뇨;;ㅋㅋ 30도아니구 ㅠ 화이팅입니다 ㅋㅋ
  • @열심히
    여름비글쓴이
    2016.10.10 12:01
    감사합니다^^
  • ㅅㅇㅎㅇㅌ?
  • @아니되오
    여름비글쓴이
    2016.10.10 12:02
    비슷한 회사죠ㅎ...
  • 성우하이텍입니까ㅋㅋ 삼성전자나 어디를 가든 사기업가면 비슷한고민 또하게될 확률이 높습니다. 공기업도 잘못걸리면 비슷하고요... 근무여건 좋은 공기업 잘알아보시고 늦기전에 준비하시는게 좋을겁니다 28살이면 마냥 어린나이도 아닙니다
  • @꼴찌 모란
    여름비글쓴이
    2016.10.10 12:04
    이번이 20대의 마지막 방황이라 생각하고 빨리 결정해야죠ㅎㅎ 감사합니다^^
  • 전 30살인데 두달전에 삼성퇴사했어요ㅋㅋ..
    내가 아니다 싶으면 결정해야죠, 다른 사람들이 조언을 해줄수는 있지만 내 인생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니잖아요ㅋㅋ
  • @괴로운 쇠뜨기
    여름비글쓴이
    2016.10.10 12:05
    결단력 있는 행동 정말 멋지시네요!
  • @여름비
    저도 7출11퇴 하고 토욜 필출 하다보니..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부서 케바케이기는 하지만..
    암튼 저는 9급을 하든, 다른데 취업을 하든 돈 못벌어도 제 시간 있는 직장 가질려구요ㅋㅋ
  • 대기업 다닌다해서 별반다른건아닐겁니다...
    저도 대기업재직중인데 글쓴분과 거의 똑같은 고민중이에요
  • @난쟁이 좀깨잎나무
    여름비글쓴이
    2016.10.11 01:12
    대기업에 다니시는 분의 생각도 저와 같다면 결국 어디를 가나 버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 그래도 대기업에 다니면 자기 시간이 부족하여도 다른 기업에 비해 금전적인 보상과 복지가 좋으니 버틸만한 이유가 되지 않나요?
  • @여름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잘 다니고 있구요,
    저는 가치관이 좀 달라서 '내 소중한 젊음날의 시간이 고작 연 6천만원어치밖에 되지않는다니...' 라는 생각에 더 괴롭습니다.

    연봉이 적어도 자기시간이 많은곳,기업문화가 좋은곳에 다니고 싶어요.
  • 나이도 들고 경험상 이직을 여러번 하다보면 드는 생각이 두가지가 있네요. 1) 목표가 뚜렷하거나 2) 갈 곳이 확정되었거나 이 두가지가 아니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움직이지마라 라는..
  • @밤비밤비
    요즘 취업시장에서 명심해야할 말인거 같네요
  • 첫회사를너무허접하게잡아서그래요 3400에 주말까지ㄷㄷ 걍공기업준비하셈
  • ㅜㅜ 전 26살 취준생인데.. 자신이없네요 절뽑아주는데가잇을까요..
  • @이왕이래된거열심히
    여름비글쓴이
    2016.10.15 19:57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잖아요. 힘내시고 하나씩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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