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대 도서관 가본 분 계신가요(+공부하다 문득 든 생각)

글쓴이2016.04.14 15:04조회 수 2312추천 수 1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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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옆자리 앉은 아저씨 때문에 미치겠어요
대놓고 민폐를 끼치시는 건 아니예요. 등장하실 때부터 담배 쩐내를 풍기셨는데 그 정도는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도서관이니까 그러려니 했답니다. 근데 숨 내쉬실때마다 아버지 주무실 때 커허허헝 푸르르 하시는 거처럼 내쉬시는데 그때마다 간접흡연을 하는 기분이예요. 모든 숨을 한숨같이 쉬시는 건 폐활량이 달려서일까요.. 한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분명히 코로만 숨을 쉬시는데 어떻게 마찰음이 그렇게 심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당신딴에는 조용히 하려고 하시는거 같아서 아무말도 못하겠어요.

공부는 참 조용히 하신답니다.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 책장 넘기시는 소리, 연필소리 다 합쳐도 숨소리보다 더 고요해요.

옆에 앉아있으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비도 그치고 날씨도 따뜻해서 옷도 산뜻하게 입고 기분좋게 창가자리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공부할 날이 아닌건가 싶어요.

한편 또 반성이 많이 돼요. 나도 의도치 않게 남에게 민폐를 끼친 적은 없었을지 돌아보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 암내를 풍기진 않았을까, 게임켰는데 갑자기 소리가 나던 그 순간, 내 옆에 인생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공부하고 있던 사람이 있진 않았을까, 이와중에 옆에서 트림을 하시네요.. 나는 과연 엎드려 자다가 저렇게 트림하진 않았을까...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대동대 학생증 없이 들어갈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이토록 간절히 공부하고 싶었던 적이 없었는데... 어디로든 떠나서 공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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