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혜택을 주는 것

글쓴이2017.06.14 03:40조회 수 753추천 수 3댓글 2

    • 글자 크기
우선 거의 모든 객관적 지표에서 사회 진출에 관한 여성의 참여율이 낮은건 사실입니다. 고위직 성별 비율, 취업율, 임금격차 등등 우리가 주요하게 다루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여성이 뒤쳐져 있습니다. 이를 보고 여성에게 성차별이 아직 존재하며 흔히 얘기하는 유리천장이 여성에게 작용한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이는 결과를 보고 원인을 유추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해석하기 나름이지요. 여성이 남성보다 능력이 떨어져서 라고도 해석할 수 있는 것이며 여성이 소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직종, 업무가 빡센 직종을 기피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 어떠한 통계자료를 들고와서 여성에게 성차별이 가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사회에 성차별이 존재하는 지에 대한 여부와는 별개로 말이죠.
하지만 아무리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예전보다 여성의 인권이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러 세대, 여러 사람이 공존하기 때문에 아직 바뀐 사회적 인식과는 동떨어진 사람과 사고가 정체되어 있는 사람은 존재합니다. 또한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여성의 인권이 매우 낮았다는 것은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즉, 아직 기성세대 중에는 그 몇십년 전의 여성의 지위를 현재의 여성의 지위와 동일시, 혹은 그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여럿 존재한다는 것이며, 여기서 여성들이 기성세대로 부터 받는 성차별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여성의 지위나 인권의 측면에서 의식수준이 뒤쳐져 있기 때문에 여성에 대한 혜택 등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비교적 양성평등에 대한 가치관이 확립되어 있는 현재의 젊은 층이 기성세대가 되는, 다시 말해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난 후에는 여성에 대한 각종 혜택과 제도를 없애야 합니다. 물론 지금의 젊은 층도 아직 양성평등에 대한 가치관이 미흡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젊은세대가 기성세대로 가는동안도 시간이 흐를 것이며 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양성평등이 진보하면 진보할 것이지 후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남성의 군문제와 같은 남성이 겪는 부조리함도 그때는 해소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여성이 성차별을 겪는 부분이 분명히 있으므로 여성에 대한 혜택, 제도를 유지시키는게 맞으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10년 20년 사이에는 이러한 혜택과 제도가 사라지어 온전히 그 사람의 능력에 따라 평가받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때도 여성의 사회 참여율이 낮으면 이는 분명 여성이 남성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거나 여성이 특정 직종을 거부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가끔 전 궁금합니다.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 혹은 우대에 관한 정리글을 이렇게나 논리적으로 잘 적으시는 분들이, 과연 이 글이 양성 간의 분란을 더 조장하리라는 간단한 예상은 못 하시는 걸까.
  • 심리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내가 그 사람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심리적 스탠스를 취한 상태라면 뭘 해도 용인되지요. 반면에 그렇지않다면 아무리 논리적이더라도 용인되지 않고 밉고 싫습니다. 진정 지식의 상아탑으로써 양성간의 분란을 조정하고 싶다면 논리적인 글보다는 차라리 반대 쪽의 심리적 스탠스부터 조정할 수 있는 공감능력과 화술이 필요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듯 말이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341 요새 가끔씩 베란다에 누가 숨어 살거나 침입해 있는 꿈을 꾸는데 명랑한 흰꽃나도사프란 2026.05.24
168340 다시 돌아온 노는날~~~~ 신선한 히아신스 2026.05.22
168339 오늘은 어버이의 날입니다 유치한 곰취 2026.05.08
168338 뭐여 주식 왜 이렇게 올랐어여 끔찍한 질경이 2026.05.06
168337 간만에 3일 휴가 ㅠㅠㅠㅠ2 활달한 머루 2026.05.01
168336 여행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저축은 어떻게 하시나요 따듯한 애기봄맞이 2026.04.26
168335 오늘 만덕센텀고속화도로 타봤는데 슬픈 호두나무 2026.04.23
168334 2년전에 건강검진 안 받고 올해 받았는데 다친 도깨비바늘 2026.04.19
168333 오피스텔 사는데 위층에서 물을 너무 많이 쓰네요 도도한 긴강남차 2026.04.14
168332 친구구합니다1 발랄한 왕원추리 2026.04.06
168331 그래도 요새는 영화관에서 나름 볼만한 영화가 꽤 있네요 무좀걸린 갈참나무 2026.04.04
168330 날씨는 좀 풀렸는데 세상은 아직 전쟁통이네요 기발한 개연꽃 2026.03.27
168329 예전에 자취하면서 먹었던 컵밥 같은 게 요샌 많이 없네요1 나쁜 큰괭이밥 2026.03.20
168328 15학번 동기들 잘지내나요3 근육질 먹넌출 2026.03.19
168327 이제 좀 전쟁이 끝나려나요 해박한 청가시덩굴 2026.03.18
168326 기름값이 너무 올랐던데 고상한 긴강남차 2026.03.14
168325 요새 주변에 애를 낳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2 친근한 개양귀비 2026.03.10
168324 결국 이란에서 전쟁이 났네요 ㄷㄷㄷㄷ 저렴한 배롱나무 2026.02.28
168323 대규모 자료 잘 분석해주는 AI 뭐 있을까요1 무례한 갈참나무 2026.02.26
168322 요새 코인 노래방이 많이 없어지나요 해맑은 큰괭이밥 2026.02.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