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편하게 말 못할 이야기

글쓴이2015.10.23 20:46조회 수 1364댓글 5

    • 글자 크기
높아만 가는 세상의 기준에 한동안 '잘 될거야'라는 말을 잊고 살았네요. 항상 넌 잘 될거라고 믿고 한 발자국씩 걸었는데 취업의 목표점은 조금 더 먼가봅니다.

가족들, 친구들에게까지 너무 힘들고 슬프고 외롭다고 마음 탁 터놓고 말해본적이 없네요. 가족한테 기대기엔 너무 생각이 다르고 친구들에게 기대자니 입이 안떨어지네요.
애인이 있을때도 탁 터놓고 말하지 못했어요. 항상 응원했고 힘들땐 괜찮다고 말해주고 할수있다고 될꺼라고 말해주던게 제 역활이었고 그런 듬직한 모습을 좋아하더라구요.

그렇게 하나하나 곪아가서 지금 이렇네요.

하하... 하다못해 애완동물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니가 다커서 애완동물 키울만큼 외롭냐고 하시더군요. 전 외동으로 컷고 부모님은 형제,자매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미치도록 외롭고 약해지네요. 누구하나 마음 편하게 이야기 할 사람 없고, 있다고 하더라도 준비가 안된 자신이 안쓰럽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휴...제 심정이랑 너무 똑같아서 기분이 묘하네요. 힘내세요. 처음엔 긍정적인 태도로 나만 열심히 하면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네요. 그래서 한동안은 정말 우울하고 패배감도 많이 들었었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그래봤자 변하는 건 없으니 이럴 수록 마음 더 굳게 먹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이제는 두려움이 더 크고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마음 속에 꽉 차버렸지만...그래도 저 스스로라도 자꾸 용기낼 수 있게 억지로라도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는 외동은 아니고 형제들이 있지만 솔직히 아무리 형제라도 성격도 분야도 생각도 너무 많이 달라서 이해받기 힘들고 의지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부모님도 힘드시니까 별로 막 힘들다고 치대기도 죄송하고...친구들은 제가 점점 자격지심이 느껴지기도 하고 남한테 약점 드러내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약한 모습 굳이 보이기 싫기도 하고...그렇네요.어차피 친구들도 각자 살기 바쁘고 힘들어서 기댈 상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저도 정말 요새 애완동물이라도 키우고 싶은데...할 일이 태산이다보니 저 힘들다고 의지하면서 신경 많이 못 써주면 동물한테도 못 할 짓하는 것 같아서 참고 있어요.하...ㅠㅠ아무래도 도서관에 하루종일 있고 그래야하는데 동물은 집에서 혼자 있으면 그건 학대인 것 같아서요. 으...ㅠ_ㅠ
  • 어쩌다보니 제가 하소연을 했네요! 님 힘내세요! 그래도 힘들고 어두운 시간 잘 버텨내고나면 그 시간만큼 아름답게 추억되는 것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저는 그 생각으로 버텨요. 몇 년 전에 정말 최악의 상황을 겪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너무 힘들고 인생 다 포기하고 싶고 어쩌다 상황이 이렇게 흘렀나 싶어서 거의 매일 울면서도 할 일이 많아서 쉬지도 못 하고 쫓기면서 살았었거든요. 그런데 지나고 나니까 제 인생에서 그 때가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고 너무 뿌듯하고 그 때의 제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겨져요. 지금 힘든만큼 나중에 내 마음 속에 더 멋지도 훌륭한 훈장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님도 다 잘 될 거에요! 원하는 곳에 취직하게 되실 거고 모두모두 다 잘 되고 지나고 나면 내가 그렇게 힘들게 이 자리에 왔구나 하면서 자신의 위치와 스스로를 더 사랑하면서 살아가실 수 있게 될 거에요! 힘 내요!!!!!!!!
  • 힘내세요 제 상위호환이시네요
  • 밑에 우울증인것같다고 글쓴사람인데요.. 우리 힘냅시다 젠장!!
  • 이해가요. 저는 원래는 외동이아니였지만 지금은 외동이되었네요. 정말외롭죠. 사실 형제나 자매 남매.. 살면서 피가물보다진하단말이 사무치게 슬프고 와닿는 날이 점점더많아지네요...힘냅시다 토닥토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68341 요새 가끔씩 베란다에 누가 숨어 살거나 침입해 있는 꿈을 꾸는데 명랑한 흰꽃나도사프란 2026.05.24
168340 다시 돌아온 노는날~~~~ 신선한 히아신스 2026.05.22
168339 오늘은 어버이의 날입니다 유치한 곰취 2026.05.08
168338 뭐여 주식 왜 이렇게 올랐어여 끔찍한 질경이 2026.05.06
168337 간만에 3일 휴가 ㅠㅠㅠㅠ2 활달한 머루 2026.05.01
168336 여행 많이 다니시는 분들은 저축은 어떻게 하시나요 따듯한 애기봄맞이 2026.04.26
168335 오늘 만덕센텀고속화도로 타봤는데 슬픈 호두나무 2026.04.23
168334 2년전에 건강검진 안 받고 올해 받았는데 다친 도깨비바늘 2026.04.19
168333 오피스텔 사는데 위층에서 물을 너무 많이 쓰네요 도도한 긴강남차 2026.04.14
168332 친구구합니다1 발랄한 왕원추리 2026.04.06
168331 그래도 요새는 영화관에서 나름 볼만한 영화가 꽤 있네요 무좀걸린 갈참나무 2026.04.04
168330 날씨는 좀 풀렸는데 세상은 아직 전쟁통이네요 기발한 개연꽃 2026.03.27
168329 예전에 자취하면서 먹었던 컵밥 같은 게 요샌 많이 없네요1 나쁜 큰괭이밥 2026.03.20
168328 15학번 동기들 잘지내나요3 근육질 먹넌출 2026.03.19
168327 이제 좀 전쟁이 끝나려나요 해박한 청가시덩굴 2026.03.18
168326 기름값이 너무 올랐던데 고상한 긴강남차 2026.03.14
168325 요새 주변에 애를 낳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2 친근한 개양귀비 2026.03.10
168324 결국 이란에서 전쟁이 났네요 ㄷㄷㄷㄷ 저렴한 배롱나무 2026.02.28
168323 대규모 자료 잘 분석해주는 AI 뭐 있을까요1 무례한 갈참나무 2026.02.26
168322 요새 코인 노래방이 많이 없어지나요 해맑은 큰괭이밥 2026.02.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