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푸짐한 봉선화2016.02.18 16:37조회 수 1174추천 수 2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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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생이자 취업준비생

취업준비를한다.
어제저녁 페이스북으로 영화를보다가 3시에 자버리는 바람에 오늘 12시에 일어낫다.
내의지로 일어난것도아니고 한숨섞인 어머니의 질타에의해 강제적으로
"이럴거면 왜 휴학 햇냐", "이래가지고 취업이나 하겟냐", "회사 친구들 아들딸래미들은 그렇게 열심히 한다던데"
그래.. 취준생인데 12시까지 퍼잔 내잘못이지..
오늘도 어머니의 걱정을 덜어드리기위해 1년치 취업준비 계획을 상세하게 알려드리고 어머니의 걱정이담긴 미역국을 들이키고 집을 나선다.
학교까지 가면서 듣는 영어듣기 들으려 노력하지도 않고 그저 익숙한 버스 밖같 풍경만 멍하니 바라본다.
과방을 들어서고 여행가버린 같이 공부하는 친구 자리에 앉아 공부할것을 펼쳐 놓지만 바로 페이스북부터 확인한다. 늘상 잇던 그얘기들 반복되는 정보들 얼마안가 폰을 놓고 공부를 한다.
시간이갈수록 아이들은 많아지고 어수선해진다.
그 어수선함이 나를 왜이렇게 괴롭히는지.. 공부에 집중도 안된다.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되는지 아니면 혼자라는 사실에 외로워서 집중이 안되는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이내 커플 두명이서 들어와 같이 공부를 한다.
한명이 공부가 안되 일어나려하니 둘이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나마 남아있던 생기가 공허함으로 꽉차는 순간
너무 외로웠다.
이제 뉴욕으로가서 거기서 눌러 앉아 살려는 나의 하나뿐인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봣다.
잔단다. 잘자라 개새끼야.
집가고싶은데 어머니가 집에잇다....
누구 부를 사람도 없다.
너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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