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신다는게 가능한가요??

신선한 바위취2013.11.16 12:15조회 수 2089추천 수 1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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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연애경력이 적지는않구요 ...

키 182에 생긴거 평범한 사람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귀었던 여자나, 저한테 호감을 보였던 여자나

모두 공통점이 저에게 어느정도 기본적인 호감이 있었다는 거거든요


저한테 호감이 거의 없었던 여자를 저를 좋아하게 만들어서 사귄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한 번 저한테 관심 별로 없던 여자에게 뜬금없이 고백해서 사귀게 된;;아주 특이한 경우가 있긴 했는데

이때는 여자가 너무 연애를 오래 못해서 속된 말로 좀 고팠던(?) 경우여서 이건 논외로 하구요


제가 진짜 좋아했는데 저에게 별 관심이 없던 애는 제가 무슨 노력을 해도 넘어오지 않더라구요.

애초에 첫 만남 때 얘기가 잘통한다거나,  몇 번 자연스러운 이유로 만나면서 저의 긍정적인 모습을 심어줘서 저한테 호감을 어느정도 갖게 만들어줘야 그 후도 일사천리지,(물론 어떤 계기가 있지 않는 한 호감이 없는 상태에서 단 둘이서 만나는것도 힘듬) 그렇지 않으면 정말 안 되더군요..


사실 저도 그렇거든요. 전혀 마음에 없던 여자가 저한테 대쉬한다고 해도 마음이 혹한적은 없었거든요... 혹했을 때는 저도 어느정도 그 여자에게 나쁘지 않은 감정이 있던 때였고..


많은 경험으로 이런 생각이 자리잡게 되니깐 포기가 빨라지게 되네요.

애초에 안되겠다 싶은 거는 바로바로 포기하게 되고....


^^;;;;;

한 편으론 씁쓸하기도 합니다. ㅋㅋㅋ 제 능력의 한계가 정해져있으니까...

어릴때는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마인드였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는걸 몸으로 느끼고 나니깐 이렇게 되어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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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아시네요 경험이 생기다보면 상대방에 말투 표정 행동 등 촉이 생겨요 첫느낌에 뭔가 잘될거같다는그런느낌
    그래서 반응이 별로면 공들이기보다 그냥 깔끔하게포기하는편이 나은거같아요
  • @바쁜 송악
    글쓴이글쓴이
    2013.11.16 12:50
    맞습니다. 특히 소개팅이 심한 것 같아요
    소개팅에 한번 나가면 처음 10분간 되겠다 안 되겠다 판단이 서요
    안 되겠다 싶으면 그 다음부터 대충 괴로운 시간때우기를 하다가 집에 오고... 이런 경우도 왕왕있었네요 ㅋㅋㅋ
  • 글쎄요 전 첨엔별감정없었다가 남자가 저에게 잘해주는게 눈에보이고 예뻐해주는게보여서 결국사귀게되었어요 케바케인듯?
  • @정중한 박달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11.16 12:49
    여자분들중에는 이런 케이스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실제로 경험한 여자들은 왠지 이런 케이스는 정말 드물더군요
    별 감정 없다가 잘해주니깐 나도 어느순간 끌리더라 이러던데
    별 감정 없는 사람에게는 잘해줄 기회조차 주지 않는 여자들이 대부분..
  • @글쓴이
    음..요즘엔 별 감정없는사람에게 호의를 받는거 조차 어장으로욕하고 그러니까 애초에 그런 껀덕지를 안만드려고 하는듯...제가 그럼^^;; 뭔가 그냥 친구로 다가오는거랑 이성으로 다가와서 잘해주는거랑 달라서...
  • 능력의 한계가 아니라
    연애라는게 서로 좋아하는 감정으로 이루어지는건데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길 바라는건 이기적인게 아닐까요
    내가 뭔갈(?) 행동 해서 그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든다
    그렇게 시작된 연애는 그렇다면 그런 행동을 그만하면 그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게 되겟네요?

    보통은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있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죠
    처음에 촉이 있잖아요 그걸로 알 수 있을듯
  • @포근한 골풀
    글쓴이글쓴이
    2013.11.16 12:47
    모든 사람이 저를 좋아하길 바라는게 아니구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저에게 별 관심이 없을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뭔가 행동을 한다기 보다는 저를 좀 더 보여줌으로써 저란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누구나 다 있잖아요. 그런데 애초에 그 사람이 저에게 호감이 없다면 저를 보여줄 기회조차 얻기 힘들다는 거죠.

    그거를 많은 노력으로 극복해서 어떻게든 그 사람이 저에게 호감을 갖게 만드는게 일명 꼬시는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쉽지 않다는 거죠...
  • 절대 저를 남자로 안보던 사람에게 몇년동안 정성과 노력을 쏟았더니 이젠 서로 연락을 잘 안합니다..
    (주륵...)
  • @행복한 노루발
    그리고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죠?
  • 가능하죠~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또 상대의 이상향에 맞게 나도 고치면서 어느새 연인
  • 와... 제가 쓴 글인줄... 생각도 비슷하고 ㅋㅋ
    같이 맥주나 한 잔 하고 싶네요...

    지금 그 상황 아닌 사람들은 케바케라는데
    아무런 환경조성이 안 된 상황에서 뭘 하는건
    진짜 맨땅에 헤딩하는거랑 뭐가 다르겠나요
  • @바쁜 돌나물
    글쓴이글쓴이
    2013.11.17 00:03
    ㅎㅎ저와같이생각하시는분이 있었군요.
    정말 맥주라도한잔하고싶네요ㅋㅋㅋ
  • 완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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