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소개팅을 한다네요.ㅠㅠ

무거운 땅비싸리2014.04.29 19:45조회 수 357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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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구요. 작년부터 좋아한 사람이 있습니다.


접근은 하지 못하고 길에서 마주치면 혼자 부끄러워서 당황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이번학기 우연히 같은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저의 옆에 앉게 된 날 제가 먼저 말을 걸고, 같이 밥을 먹자고 하여 밥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젠 시험기간이라 시험 끝나고 또 접근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시험끝나고 며칠뒤인 그저께 저한테 카톡이 오더군요..


여자가 친해지고 싶다고 하는것은 이성적으로 그런거랑 별개냐구요..


저는 저를 두고 한 말인줄 알았는데.. 글쎄 시험기간에 잠시 사귀다 헤어진 (2일 사귀었데요.) 전 여친의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 전 여친이 자기에게 캔커피와 쪽지를 주어서 사귀게 되었는데 얼마 후 차였데요..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지금 솔로면 되지 않습니까.(그리고 2일 사귄거 말고는 모태솔로 였데요.. )


그래서 제가 다음주에 같이 밥을 먹자고 했어요.


그런데 자긴 밥 먹는건 괜찮은데 자기가 저한테 관심있는걸로 오해할까봐 걱정이라는 겁니다. ㅠㅠ


그래서 제가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요.. 


그리고 또 제가 '오빠는 아예 이제 남자로 안보인다' 등등의 거짓말까지 했어요.. 그냥 친구 사이라도 지내고 싶어서요..ㅠㅠ



오늘 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뭔가 한껏 꾸몄더라구요. 제가 '오늘 소개팅이라도 나가시나봐요?' 라고 했더니 어떻게


알았냐면서 오늘 소개팅 나간데요 ㅠㅠㅠㅠㅠㅠ


그 수업 내내 계속 그 생각만 나고 "제가 오빠 좋아하는데 소개팅 안나가면 안되냐"고 하고 싶었지만 저한테 관심없는


사람한테 그랬다가 이제 껄끄러워질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오늘따라 슬픈 발라드가 마음에 참 와닿네요.


이기적인 생각이지만..소개팅이 잘 안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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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론과 연관없는 이야기지만 기분진짜나빠요 (by anonymous) 고백했는데 (by 우아한 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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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 좋아하는데 소개팅 안나가면 안되냐 '라고 했으면 모르는건데
  • @초라한 미역줄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4.29 20:08
    그런데 이 사람이 워낙 착해서 소개팅 상대방과 약속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취소 못하는 그런 성격이에요..

    그래도 고백이라도 할껄 그랬나요..ㅠㅠ

    그런데 소개팅 한다는 말 듣고 갑자기 좋아한다 그러면 당황할것 같아서요. . .
  • @글쓴이
    네 그럼 맨날 옆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힘들어하세요 ㅠㅠ
  • 토닥토닥
  • @키큰 봉의꼬리
    글쓴이글쓴이
    2014.4.29 20:11
    감사합니다.ㅠㅠ
  • 맘아프다ㅜ
  • @흔한 천일홍
    글쓴이글쓴이
    2014.4.29 20:11
    저두용 ㅠㅜㅠㅜ
  • @글쓴이
    소개팅 한다고 무조건 사귀는 거 아니니까요! 그리고 오해할지도 모른다는 저말조차 떠보는 거였을수도 있어요... 그나저나 쪽지 받아볼 정도로 잘생?겼는데 모쏠인가보네요 그 친구
  • @흔한 천일홍
    글쓴이글쓴이
    2014.4.29 20:16
    저한텐 진짜 잘생겼는데.. ㅎ커피 쪽지까지 받아봤으면 남들 눈에도 잘생겼나봐요 ㅠㅠ
    그런데 26살인데 모쏠이라던데 아마 지금까지 공부만 한다고 그랬을거에요...
  • @흔한 천일홍
    글쓴이글쓴이
    2014.4.29 20:17
    진짜 떠봤던 걸까요?
    그런데 이상한게 카톡 한번 안하다가 갑자기 저기요~!^.^ 하면서 카톡을 하는데.. 저는 콩닥콩닥 했는데
    글쎄 전 여자친구 한테 차인 이야기를...ㅠㅠ
  • @글쓴이
    좀더 이야기의 흐름이나 자세한 말을 들어봐야 알 것 같은데.. 오빠라고 부르는것 같은데 그쪽에선 말을 높이나요? 혹시 여기 말고 주변에 친한 남자사람친구 없으신지ㅠㅠ이런건 진짜 모든 전말을 다 들어보고 둘이서 어떻게 지냈는지까지 알아야해용ㅠㅠ
  • @흔한 천일홍
    글쓴이글쓴이
    2014.4.29 20:43
    저혼자만 오빠라고 그러고 3살 어린 저한텐 말을 높이네요..ㅠㅜ
    그분하고 저하고 중간에 아는 사람이 없어요..
  • @글쓴이
    음 아뇨 굳이 중간다리가 아니어도! 그 모든 얘길 들어보고 객관적으로 봐줄ㅎㅎ남자사람이 아니라면 여자사람이라도.. 같은 수업만 들은 다른과 사람이에요? 시험기간에 같이 공부도 하고 해보징ㅠㅠ
  • 근데 이틀을 2틀이라고 쓰시다니..ㅜㅜ
  • @해박한 땅비싸리
    글쓴이글쓴이
    2014.4.29 20:06
    고쳤어요 ㅎ
  • 후.. 1나 2틀.. 암걸리겠네
    그냥 사실대로 말하세요
  • @우아한 능소화
    글쓴이글쓴이
    2014.4.29 20:10
    암이라뇨 ㅋㅋㅋ ...
    너무 저만 좋아하는 상황인데. 고백은 확인이라 들었습니다.. ㅠ
  • 2틍...
  • @초라한 큰개불알풀
    글쓴이글쓴이
    2014.4.29 20:10
    세세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글쓴이
    혹시나해서 말씀드리는건데 남자들 2틀 1나 이런거 굉장히 싫어해요.
    사람에 다라 갈릴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 맘이 아파요ㅠㅠ 저도 여자고, 저 느낌 뭔지 알겠어서ㅠㅠ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봤을 때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지만....얄팍한 인연이나마 이어가고 싶어 애써 쿨한 척 해야했을 때ㅠ 사실대로 말하기가 참 힘들죠.. 생각보다...ㅠㅠ
  • @무례한 팔손이
    글쓴이글쓴이
    2014.4.29 20:43
    공감하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 '그런데 자긴 밥 먹는건 괜찮은데 자기가 저한테 관심있는걸로 오해할까봐 걱정이라는 겁니다.' 이 부분에서.. 그 남자분이 나름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이렇게 말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굳이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고백을 해도 그닥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 같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 @적절한 칠엽수
    글쓴이글쓴이
    2014.4.29 21:24
    동감합니다..ㅠ ㅠ
    네 그냥 맘접어야 겠네요 흑
  • 아 애닳으시겠따ㅠㅠㅠㅠㅠㅠㅠ...............힘내요....그나저나...하... 진짜 이런 글에 공감한번 더해주시지.. 맞춤법 지적하고... 다들왜그래요진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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