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구요. 작년부터 좋아한 사람이 있습니다.
접근은 하지 못하고 길에서 마주치면 혼자 부끄러워서 당황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이번학기 우연히 같은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저의 옆에 앉게 된 날 제가 먼저 말을 걸고, 같이 밥을 먹자고 하여 밥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젠 시험기간이라 시험 끝나고 또 접근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시험끝나고 며칠뒤인 그저께 저한테 카톡이 오더군요..
여자가 친해지고 싶다고 하는것은 이성적으로 그런거랑 별개냐구요..
저는 저를 두고 한 말인줄 알았는데.. 글쎄 시험기간에 잠시 사귀다 헤어진 (2일 사귀었데요.) 전 여친의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 전 여친이 자기에게 캔커피와 쪽지를 주어서 사귀게 되었는데 얼마 후 차였데요..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지금 솔로면 되지 않습니까.(그리고 2일 사귄거 말고는 모태솔로 였데요.. )
그래서 제가 다음주에 같이 밥을 먹자고 했어요.
그런데 자긴 밥 먹는건 괜찮은데 자기가 저한테 관심있는걸로 오해할까봐 걱정이라는 겁니다. ㅠㅠ
그래서 제가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요..
그리고 또 제가 '오빠는 아예 이제 남자로 안보인다' 등등의 거짓말까지 했어요.. 그냥 친구 사이라도 지내고 싶어서요..ㅠㅠ
오늘 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뭔가 한껏 꾸몄더라구요. 제가 '오늘 소개팅이라도 나가시나봐요?' 라고 했더니 어떻게
알았냐면서 오늘 소개팅 나간데요 ㅠㅠㅠㅠㅠㅠ
그 수업 내내 계속 그 생각만 나고 "제가 오빠 좋아하는데 소개팅 안나가면 안되냐"고 하고 싶었지만 저한테 관심없는
사람한테 그랬다가 이제 껄끄러워질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오늘따라 슬픈 발라드가 마음에 참 와닿네요.
이기적인 생각이지만..소개팅이 잘 안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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