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과 각 단대건물 30분에 걸쳐 암흑 상태
지난 15일 한국전력의 전기 공급 불안정에 의한 전국적인 정전으로 우리학교 역시 30분간 어둠에 휩싸였다. 제2변전실이 전력을 공급하는 △제1도서관 △법학관 △상학관 △예술관 등은 오후 4시 20분쯤부터 50분까지, 오후 6시 50분부터 7시 20분까지 두 번에 걸쳐 30분동안 정전됐다. 제1변전실에 연결된 나머지 건물들은 오후 5시 20분, 오후 5시 50분에 순간 정전됐다. 예비전력기가 있는 제1변전실은 전력공급이 중단됐던 시간이 짧았다. 한편 양산캠퍼스와 밀양캠퍼스는 정전이 발생하지 않았다.
정전될 당시 제1도서관에 있었던 길홍준(사회 2) 씨는 “대출 기계 역시 모두 꺼져 수작업으로 책을 대출해줬다”며 “또한 책 도난사고를 막기 위해 사서와 경비원들이 소지품 검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예고없는 정전에 시설과 백선환 사무관은 “시간이 지나야 정확한 피해 사례와 손해액을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신고가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저온조를 이용해 실험하는 연구소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접수된 정전 피해는 사회관의 빔프로젝트 손상과 화학과의 컴퓨터 손상이 전부다. 공동실험실습관 진미정 조교는 “실험 기계에 UPS가 장착돼 연구에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40분 동안 업무용 전산망이 마비됐던 정보전산원 역시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전산원 인프라팀 관계자는 “주컴퓨터에 UPS가 설치돼 있어 큰 피해는 없었다”며 “그러나 웹메일이나 정보서비스 업무 일부가 중단됐고 정보전산원에 연결된 건물들의 유선인터넷 사용이 불가했다”고 밝혔다. UPS란 정전이 되면 충전된 베터리가 방전돼 일시적으로 전기가 공급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작년 11월에 만든 태양열‧지열 발전기는 이번 정전 당시 비상 가동되지 않았다. 현재 태양열‧지열 발전기는 △제1도서관 △기숙사동(웅비관‧진리관) △산학협동관에 설치된 상태다. 백선환 사무관은 “태양열‧지열 발전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만 가동한다”며 “이 외 시간에는 열이 모이는 양이 적어 가동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성학관 △인문관 △제1도서관에 설치된 비상발전기 역시 가동되지 않았다. 비상발전기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비상 엘리베이터 운행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정전 시에는 이용하지 않는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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