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은 긴 세월이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친일부역자들이 자주 내세웠던 변명의 하나도 그 세월의 기나김에 있었다. 이를테면 “일본이 그렇게 쉽게 항복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못 가도 몇백 년은 갈 줄 알았다”던 미당같은 이의 고백이 그랬다. 그에 비하자면 4년 2개월은 짧은 시간이다. 그 4년여 동안 나치 정권에 협력했던 자들은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노르웨이나 네덜란드는 폐지했던 사형제도까지 부활시켜 처단할 정도로 가차 없었고, 강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은 프랑스조차 “다시 외세의 지배를 받을지라도, 또다시 민족 반역자가 나오는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2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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