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의 낙서는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며 뜨거운 감자가 되었고, 국정감사 중인 국회에 대한 비판이라는 정치적 해석이 더해지며 네티즌들은 ‘속이 시원하다’는 둥 ‘나도 쟤네 싫어’라며 동감을 나타냈다. 사건이 불러일으킨 여파에 비해 그 의도가 가벼워 다소 우스운 상황이 되긴 했지만, ‘시러(싫어)’라는 명백히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이 국회에 대한 대중적인 혐오의 여론을 끌어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대중들이 예측했던 대로 국회에 대한 혐오를 나타내기 위해 한 퍼포먼스였다해도 과연 칭찬받을만한 일이었을까? 글쎄. 혐오를 표현하는 것에도 어떤 방법과 논리가 필요하다면 분명 바람직한 경우는 아닐 것이다.
혐오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그것을 갖는 것은 자유이지만 표현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 다르다. 물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표현의 자유 또한 있다지만 타인에게 표현할 시에는 조금 더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는 것이다. 혐오의 표현은 사실 최근 부산대학교 학내에서도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다. 학내에서 일어나는 혐오의 실태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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