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행복의심리학 수업중 제가했던 세번의 설문조사에 관한것입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시간내에 저는 총 3번의 지면응답 설문조사를 했었고
각 50분 정도가 소요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약 그것들이 행복의심리학이라는 과목을 듣는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하게하여
앞으로의 수업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의 설문조사라면 문제될게 없을것입니다
헌데 그 설문조사들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지도하시거나 도움을 주고계시는 대학원생 그리고 얼굴,이름도 모르는 어떤 교수의
연구 혹은 논문을 위한 설문조사라고 보고있는데 설마 아닌가요?
[선심쓰듯 볼펜하나씩 줄때는 참 어이가없었네요]
그렇지 않다면 굳이 세 차례나 그렇게 긴시간을 들이고
거기다 복잡한 절차 거쳐가며 답안을 제출받지는 않으시겠지요.
저는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혹은 도움을주기위해 등록금을 내고 수업을 듣는것이 아닙니다.
왜 다른 목적을 위해서 저희의 수업시간이 사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욱 문제는 이 설문참여가 성적에 반영된다는 사실입니다.
학생의 지적능력이나 성실도가 아닌 엉뚱한 목적의 설문참여 여부가 학점에 반영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정수업시간 75분중 50분이상을 들여가며 학생 전체에게 참여하게하는 설문조사입니다.
설문참여를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는것과 다르지않습니다.
매 수업시간마다 이렇다는것이 아니지만 단 한번도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한두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설문참여가 귀찮아서 혹은 학점때문에 드리는말씀이 전혀 아닙니다.
성적을 잘받고싶었으면 그냥 시키는대로 대충 설문지작성하고 이시간에 공부나 열심히 하면 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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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심리학수업을 듣겠다고 온 학생들을 어떤 다른이들의 목적을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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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교수님께 보내려던 메일을 게시글로 고친것인데
제가 과민반응인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수업후 다른분들 볼멘소리를 듣긴했는데
누구도 굳이 이의를 제기하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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