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촛불문화제에 이어 2차 학내 촛불문화제가 저녁 6시경, 넉터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가을비가 내린 이후 날씨가 쌀쌀해졌지만 많은 분들이 촛불을 들고 함께해주셨습니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기성회비의 반환청구소송 관련 내용과 9.28 전국대학생시국대회를 알리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성회비를 주제로 잡은 건 오늘이 2012년 1심 승소했던 국공립대 기성회비 반환 청구 소송 항소심 변론이 종결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최종 변론이 종결되었고, 11월 7일에 판결 선고가 내린다고 하니 그 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보고를 드렸습니다.
보고 이후 동아리연합회 회장님이 최근 방송통신대학교가 기성회비 전액 반환 판결을 받는 등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기성회비의 문제점에 대한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기성회비는 근본적으로 각 대학에 설립된 기성회에서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걷으면서 시작되었고, 목적 또한 부족한 교육시설과 운영경비 지원을 위해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법령과 학칙, 규약 어디에도 기성회비를 고지하고 걷을 법적 근거가 없고 자발적으로 걷게 되었지만 등록금 고지서에 포함해 고지하는 점, 그리고 교원 급여보조성 경비로 부당하게 사용되고 있는 점이 기성회비의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국립대의 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데도 그 책임을 방기하고 기성회비를 합법적으로 걷고 사립대처럼 운영하게 하는 재정회계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우리 대학생들이 알려내는 데 함께 하자란 소중한 말씀 해주셨습니다.
그 다음 순서로는 국정원 대선개입 문제를 규탄하는 공연과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유명 아이돌 곡을 재치있는 가사로 개사해 국정원 문제에 대해 알렸는데 많은 분들이 큰 호응을 보내주셨어요:)
마지막 순서로 사회대 학생회장님이 발언해주셨습니다.
서울대, 전남대, 덕성여대, 이화여대, 건국대, 숭실대 등 13개 대학이 모이는 9.28 전국대학생시국대회에 우리 부산대도 참가해 국정원 대선 개입 문제를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내고, 대학생들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주셨습니다.
토요일은 9.28 전국 대학생 교육공동행동과 전국대학생시국대회에 다녀옵니다.
특히 전국 대학생 교육공동행동에서 국공립대는 기성회비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10월에도 계속해서 학내에서 얘기할 계획이니 학우분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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