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써봤습니다 ㅎㅎ

착실한 메밀2015.12.05 01:40조회 수 689댓글 4

    • 글자 크기
공기마저 얼어붙은 겨울밤에도
열대야에 뒤척이던 여름밤에도

늘 한자리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그대여
그대의 품속에서 저는 안전합니다

여름날 새벽, 서늘한 선풍기바람에 잠을 깨면
그대는 다시 잠들게 토닥여주지요

추운 겨울날 그대에게 안기면
그대는 제가 주는 온기를 그대로 돌려주지요

그대는 나의 영원한 친구
그대는 나의 하나뿐인 사랑
그대 이름은 이불입니다


이불 밖은 위험해요!!
에효 내가 뭐하고있는거지 시험공부 해야되는데..
    • 글자 크기
정리하기로 했다 (by 화난 옥수수) 안녕 (by 다부진 홍단풍)

댓글 달기

  •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서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 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스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이불하니 생각나는 시.
  • @기쁜 참골무꽃
    글쓴이글쓴이
    2015.12.5 01:48
    오.. 어느 작가분의 시인가요?? 읽고있으니 시상이 막 떠오르네요!!
  • 시인들은 발상의 전환이 뛰어나죠. 이불=보금자리, 따스함 같은 일반적인 이미지를 넘어 차디찬 눈을 보며 이불을 떠올리죠. 그대와 함께할 수 있다면 이 시린 눈도 이불처럼 따스하게 여기며 견디겠다..캬...밤에 감성 터집니다.
  • @기쁜 참골무꽃
    글쓴이글쓴이
    2015.12.5 01:50
    이 시 보다가 연을 두개 더 넣어봤어여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9050 .9 푸짐한 백일홍 2015.12.05
29049 자존심 상해서 못 보낸다고 전해라1 포근한 하와이무궁화 2015.12.05
29048 만나는 여자가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18 꼴찌 민백미꽃 2015.12.05
29047 .21 피로한 박하 2015.12.05
29046 헤어질까하는생각이 계속들어요13 다친 벼 2015.12.05
29045 외로워서만나는거12 참혹한 물박달나무 2015.12.05
29044 여친집 강아지가 이제 떠날때가된거같아요4 초라한 꽃기린 2015.12.05
29043 아는 사람 얘기20 머리좋은 벽오동 2015.12.05
29042 헤어졌는데9 착실한 가시연꽃 2015.12.05
29041 정리하기로 했다6 화난 옥수수 2015.12.05
시를 써봤습니다 ㅎㅎ4 착실한 메밀 2015.12.05
29039 안녕2 다부진 홍단풍 2015.12.05
29038 [레알피누] 그녀가 보고싶습니다3 야릇한 마 2015.12.05
29037 .1 힘좋은 석잠풀 2015.12.05
29036 [레알피누] 꽤오래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졋는데9 냉정한 삼지구엽초 2015.12.04
29035 깜놀4 의연한 망초 2015.12.04
29034 저기요 19 원래 남자들 넣으면 딱히 느낌 없나요?41 특별한 각시붓꽃 2015.12.04
29033 남자친구와같이9 냉철한 굴참나무 2015.12.04
29032 대시 한번도 못 받아봤다는 말은 외모가 문제인거겠죠?10 힘쎈 빗살현호색 2015.12.04
29031 남자학우분들5 조용한 패랭이꽃 2015.12.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