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안의 주인공의 슬픈 연기를 보면서 제 감정을 이입해봅니다.
그렇게 아름다웠던 사랑도 슬픈 사랑도 아니지만
마치 넓은 바다에 섞이는 한 잔의 포도주는 그 색과 향이 옅어지듯이
저의 마음도 누군가의 슬픈 이야기 속에 흐려지는 듯 하네요.
이렇게 몇달만 더 참다보면 정말 아무런 흔적도 없을 수 있을까요.
영화가 끝난뒤 스크린에서 흐려져가는 저 배우의 손짓처럼 눈물처럼
아련해져 가는 그대여.
못난 남자의 가슴속에서 당분간만 머물고 멀리로 떠나가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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