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제 친구가 윤종신이었는데, 오랜만에 종신이랑 술한잔 하는데 얘가 평소랑 다르게 과묵하게 말이 없더라고요.
1차 2차 술 마신 다음에 종신이 집에 놀러갔는데, 가서 보니까 완전 개 난장판입디다.
얘가 앉아서 담배피면서 플스 게임기나 하고 앉아있고 온 집안 구석구석에 담배꽁초와 소주병 맥주캔들로 널부러져 있고,
집안에 담배냄새가 절어가지고 얘 좀 심각한 상태구나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집은 2층집으로 마당 있는 집에 실내 평수는 60평 정도 되거든요? 근데 집 나머지는 깨끗한데,
종신이가 보니까 딱 거실이랑 안방만 개판으로 해놨더군요.
라익이랑 라오랑 라임이가 평소랑 다르게 안보이길래, 애들 집에서 잠 안자고 어디갔냐고 물어보니까
제수씨가 데려갔다고 하더라고요. 망연자실한 표정이랑 측은한 목소리로...
참 안돼보였습니다.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죠 당연히..
그러더니 한숨을 크게 쉬면서 얼마전부터 별거하면서 산다고, 애들은 애엄마가 \다 데리고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왜? 냐고 물어보니까, 사랑의 감정이 식었는지, 요즘엔 다른 남자와 데이트 하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맙소사.. 결혼중인데 외간남자와 데이트라니.." 속으로 경악했죠.
그래서 어떡할라고? 종신이한테 물어보니까.. "이제 이혼절차 밟아야지"라고 말하면서 무언가 포기한 심정으로 얘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재산 분할때문에 요즘 이것저것 신경쓰이는게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측은지심의 마음을 지니려는 찰나에 꿈에서 깨었습니다. 일장몽이더군요.
무슨 뜻일까요? 저 요즘 시험공부하느라 부담감좀 있었는데, 어제 좀 일찍 밤 8시에 잤다가 방금 막 깼어요.
이런 생생한 종류의 꿈이 처음이라 신기해서 함 올려봅니다.
프로이트 꿈의 해석 읽어보시거나 해몽 잘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아님 심리학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라면 해석해주실 수 있을까요?
개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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