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넘게 만나오고 있는 커플인데요
물론 학생이니까 돈이없는건 당연하죠...근데 남자친구는 자취를 하고 용돈을 받는데 돈이 항상~~모자랍니다
저한테도 항상 돈없다고 하구요 사귄 초기부터 들어온말이고 서로 얼마남은지 다 말하는사이라서 기분나쁘거나 한건아닌데
그 말 자체가 신경쓰입니다 당연히 남친이 돈이없다 그러는데 신경쓰이는건 당연하잖아요...월말은 항상 돈이없고 5000원으로
며칠을 살아야할때도있고 돈이 떨어지면 부모님께 달라할수도없는 상황이예요 남친 부모님의 교육방침 이랄까...ㅋㅋ
밥먹을때도 싼거만 골라먹어야되고 아 물론 더치는 당연히 합니다 학식식권도 자기꺼뽑고 커피도 자기거 자기가 계산하고
2만원 치킨 사먹으면 그냥 만원을 제가 남친에게 주고 이런식이예요
씨씨라서 자주만나기때문에...이런게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해서요
그렇다고 뭐 남친이 사치하거나 술마시는것도 아니고 ... 하지만 돈이 모자랄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담배값으로 일단 13만원 정도 나갈수밖에 없고 자취생이니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밖에서 밥사먹으면 용돈이 항상 부족합니다 저희는 따로 데이트는 딱히 하는건 아니예요 요즘 취준생이라...영화보거나 하지않고 거의 학식먹거나 가끔 야식먹는게 다예요
저는 정말 사귀는 내내 돈때매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항상 돈생각을 해야하고 여행을 갈때도 제생일때도 돈걱정 부터 해야하는게 싫었어요 만약 그때 남친이 10만원을 쓰게되면 한달을 가난하게 살아야하는거 아니까요...
가끔 3000원짜리 커피를 남친이 사주는것도 맘편히 못받고 안절부절해야하고
예쁜데 가고싶어도 포기해야하고 영화를 한번 보려고해도 돈생각부터해야하고...진절머리가나요ㅜㅜ
물론 저도 돈이없지만 전 알바하거나 돈이 모자라면 부모님이 밥사먹으라고 돈을 주는 편입니다
남친이 연애하면서 이렇게 돈이없던적은 처음이예요 거의 알바했었거나 장거리였대요
여튼 전 그래도 이해하며 남친의 장점을 보고 사겨왔지만
남친의 취직이 좀 늦어져서 1년을 더 학교를 다니며 취준을 해야하는데.. 다시 또 1년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귈생각을 하니 답답해서 남친에게 주2회나 1회알바라도 해서 담배값이라도 벌라고 그러면 좀 상황이 낫지않겠냐고 1년을 더 어떻게 돈이 항상 부족하게 사냐고 했더니
어떻게 이렇게 바쁜 취준생이 알바를 하냐고 제가 이해심이없다고 그래요ㅜ그렇게 말하는 여친은 너밖에 없을거라고 우리누나가 알면 바로 뭐라고 할거라면서 그러네요ㅋㅋ
그래서 제가 여태연애한 여자들 이런 빈곤한 상황에서 만난적 한번도 없지않냐고 저번에 사귄 사람은 돈벌때라 자기가 돈 다내줬다면서? 이러니까 왜 과거얘기하냐고 그럼 저번에 사귄 누나는 데이트 비용 다 내줬다면서 저보고 너는 왜그러냐고 하는데 입을진짜 틀어막아버리고싶었어요
그렇게 따지면 저는 저번에 사귄 오빠 같은 학생이였는데 남자라고 나보고 내지마라하고 7대3냈다고 다른 커플들은 여자가 더치를 하니마니 싸우는데 나는 더치하는게 오히려 당연하고 항상 아끼려고 하고 많은걸 포기하고 내가 더 부담하려고 하는데...
전 진짜 뭐 남들처럼 사치스러운연애 이벤트 이런거 바라지도 않고 선물 좋은거 이런거 바라는것도아니고 남친이 생활비없는 모습만 안봤음 좋겠어요 적어도 밥먹을 때나 우리 야식먹을때만이라두요... 남친이 돈없다고 밥도 못사먹는데 제가 어떻게 신경을 안쓰고 스트레스를 안받겠어요 돈없다는 소리도 듣기싫고ㅜ
남친이 그렇게 수험생처럼 치열하게 공부하는것도아니고 그냥 주2회알바면 통틀어서 7-8시간밖에 소요안되는데 게임하는 시간 늦잠자는 시간 조금만 아끼고 시간활용 잘하면 가능한거같은데 솔직히 딴데 신경안쓰고 귀찮은게 싫어서 그러는거같거든요
제가 스트레스 받는거 이해를 안해주니 그것도 답답하고 남친이 알바할시간없다는데 1년을 더 이런 돈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고싶은거 못하고 돈걱정부터 할 생각하니까 우울하네요...
여튼...매일 붙어다니는 남친이 항상 돈이 부족한데 그게 남친이든 친구든 스트레스받는거 이해안갈만한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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