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과 묵시의 비판적 상상력을“ 불세출의 그리스도”라는 시어로,“ 불길과 같은 바람[焰の樣な風]”이라는 형상으로 표현했던 작가 이상(李箱). 그런 표현을 선명한 이미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이상의‘ 동시대인’ 파울 클레(Paul Klee)가 그린 <불의 폭풍Feuerwind>(유화, 수채, 432×302mm, 1923) 이다. 타락한 권력의 폐부를 난자하는 천사의 쏘아진 작살(扠), 작살들. 예리하게 날선 채로 틈입하는 화살표들의 돌발과 파열의 순간, 순간들. 그것은 그림 속에서처럼 단계적 계단을 타고 오르는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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