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분이 초동 조치를 어떻게 더 하라는 건가요?

훈훈한 꽃향유2018.10.19 05:47조회 수 2622추천 수 5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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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 이해가 안되는게 경찰분이 초동 조치를 잘못했다라고 말하는겁니다.

사람들이 아래 글의 댓글에서 초동 조치를 욕하는 주 논리들을 여러개 살펴보겠습니다.

https://mypnu.net/ha/23589009

 

그 전에 우선 위 글에서 잘못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가해자는 '칼로' 죽여버린다라고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날조의 무서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기전 최소 10개의 기사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혹여나 제가 사실을 잘못 파악한 것이 아닐까하고요. 유명 언론사들의 기사 내용에는 어디에도 가해자가 '칼로' 죽인다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즉, 이 글에 올라온 내용에서 칼로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닙니다. 기사들에 가해자는 '죽여버린다' 라고만 말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칼로 죽인다라면 이게 누구나 하는 소리가 아니고 실제로 죽인다는 말로 들리지만 그냥 죽인다라고만 말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죽인다' 라는 식의 말은 과도하게 흥분하면 가끔씩 하는 사람들이 있고 실제로 행할거라고 과연 경찰이 생각했을까요? 알바하는데 누가 진상부리며 너 죽여버린다 이러면 그걸 믿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당연히 경찰도 안 믿은 것이라고 밖엔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는 그게 일반적으로 타당한 생각이라고 판단되고요.

 

 

1.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면 최소한 퇴근길은 동행해줬어야죠. 그렇게 생각하면 경찰이 모든 범죄가 일어날걸 예상하고 대응하나요. 낌새가 있는 일들을 예방하는거죠.'

--> 우선, 어느 기사에도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없으며, (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18&aid=0004228243&date=20181018&type=1&rankingSeq=2&rankingSectionId=102 ) 해당 기사를 읽어보면 오히려 경찰에서는 1차 출동에서는 신변위협이 아니라 영업방해만 피해자가 이야기했다고 말하였음. 즉, 신변보호 요청은 커녕, 신변 위협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다는것. (이 부분에서 pc방 사장님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이긴 합니다. 하지만 오피셜은 아니므로 추측성 글은 쓰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하더라고 퇴근길을 어떻게 동행해줍니까? 신변 보호가 언제부터 1:1 경호원제도였나요.

 

 

2. '경비원이 "에이~도둑안들어" 하고 안일하게 경비실에서 발뻗고 자는데, 그동안 아파트에 강도드는거랑 비슷한상황인듯. 저도 일 해봐서 늘 애매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는건 안다만, 살인협박까지 한 사람 그냥 피방앞에서 빠이빠이하고 지 갈길가는건 무책임한거죠. 차라리 멀리떼어놓았는데 나중에 그 두놈이 와서 칼들고 행패부리면 모를까'

--> 그냥 경찰을 욕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 경찰은 15분동안 중재를 하고 간것임. 그러고 매장 밖으로까지 끌어내었으면 여기서 경찰이 더 이상 무언가를 조치할수 없음. 멀리 떼어 놓으라는게 제일 말도 안되는 무논리의 끝. 이사람들은 500m밖으로 보내건 아프리카로 보내건 비행기 타고 와서라도 다시 와서 찔렀을 종자들임. 여기서 제일 무책임하고 근본없는 논리가 바로 멀리 떨어트려놓으라는 논리. 의지가 있으면 거리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 심지어 경찰에게 안들키려고 화장실에 숨어서 있다 찔렀는데 어떻게 이게 경찰의 잘못인지. 비판을 위한 철저한 무논리라고 생각됩니다.

 

 

해당 게시글에서 위 댓글 쓰신분들의 댓글을 보시면 총학 여론조작 사건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충분히 이 사건에 대해서 분노하고 경악하였으며 동생을 공범이 아니라고 하는 경찰의 입장또한 의문점이 매우 많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초동 대처에 있어서 경찰이 미숙하게 한 부분은 없다고 판단되며 기사들의 내용이나 관련 댓글들의 내용 또한 초동 대처보다는 동생이 공범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비판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이하동문이고요. 이런식으로 기사도 제대로 안읽고 사실관계 파악에는 1도 관심없으며 그저 무논리적인 단순 비판을 위해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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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by 화려한 겹벚나무) 우리학교는 사람 너무 많아서 저는 조용한곳에서 공부합니다. (by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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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동조치야 그렇다치고 이후에 사건축소시키고 변명만 늘어놓은건 진짜욕먹야야된다고 생각하는 1인
  • 아버지가 경찰이세요?
  • @늠름한 리기다소나무
    무논리
  • 사람이 이중적인게 여기서 드러나죠 내가하면 무죄추정 남이하면 유죄추정 ㄷㄷ...
  • 글쓴이님의 의견에 매우 공감합니다..
  • 아니 ㅡㅡ 사람이 죽었는데 왜 이 ㅈㄹ 떨지
  • 근거없는 사실에 대해서 날조를 통해 비판이 아닌 비난을 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무책임하고 감정적인 의견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일부 그런의견이 있다고 해서 저 사건의 경찰들이 잘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칼”로 죽인다고 말 하지 않고 그냥 죽인다라고만 말 했다고, 그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니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십니까? 경찰이라면 죽이다라고 협박하는 사람에 대해서 누구나 화나면 하는 말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언제 어디서 사건이 발생 할지 모르니 방어적이고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야합니다 반드시.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해당 인원들에 대해서 최소한의 신원조회만 진행해봤더라도 전과에 대한 사실을 파악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죽인다라고 말한 말에 대해서도 경찰이 분명히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몇 백 m를 떼어놔도 결국 죽일 사람들은 죽인다구요? 그게 경찰의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모든 인력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둘째치고 경찰이 입장을 발표하면서 몇 백 미터를 떼어놔도 결국 죽일 사람들은 죽일테니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저희 인력도 부족하고 모든 사건에 대해 그렇게 처리 할 수 없습니다. 라는 말을 하면 어떻게 생각되시나요?
    당연히 모든 사건들에 대해서 전부 다 그렇게 처리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건을 인력을 핑계로 저렇게 처리 할 수도 없습니다. 사건이 발생했다면 실제로 인력이 부족했다고 하더라도 마땅히 비판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근거없는 주장을 바탕으로, 초동조치에 대한 비판들에 물타기 하지 마세요.
  • 나중에 다시 찾아가서 난리를 피우던 안피우던 지구대에서 붙잡고 있어야 되는게 정상 아닌가요... 다먹고 돈 안내고 배째라고 앉아있는 인간 경찰에 바로 연락하면 지구대로 바로 인계되던데(실제 알바 경험입니다.), 저 경우도 cctv확인해보고 실랑이가 오고 가는 정황이 포착됐다면, 바로 지구대로 데려가는게 정상적인 업무절차 아닙니까. 사업장에서 진상때문에 경찰에 신고하는 일은 드물다는건 경찰이 훨씬 더 잘 알텐데, 신고자 해코지하면 어쩌려고 바로 근처에서 풀어주는 짓을 합니까...

    저 상황에는, 다음날 풀어주고 다시 사건이 일어나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지구대로 데려가는 초동조치는 해야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그 이후에 사건이 터졌다면 누가 경찰을 욕하겠습니까.. 이게 무논리인가요...
  • @특이한 박새
    그 이후에 사건 터니면 누가 경찰을 욕하겠습니까...
    형식적인 조취만 취하면 사건은 터져도 상관없단 소리입니까? 위쪽 덧글처럼 신분조회를 통해 범죄예방할 수 있었다는 극공감이지만. 이건좀...
  • @침울한 달뿌리풀
    지구대로 인계하는건 형식적인 조치'만' 취한게 아닌데요..? 그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으면 신원조회는 알아서 따라오는거고 그 조치 뒤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경찰이 욕먹을 이유가 없다는거지, 터져도 상관없다는 소리가아니라- 터지든 터지지않든 초동조치에 관련해서는 전혀 욕먹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사건은 당연히 터지지 말아야죠.. 다만 본문에 나온것처럼, 저렇게 마음먹은 사람들까지 막지못한거에 대해서 욕을 먹을 필요는없죠. 결과는 다음날이든 풀어주게 되있을텐데 거기에 대해서 욕을 하려면 법에 대해서 욕을해야죠..
  • 순시생 ㅂㄷㅂㄷ ㅋㅋ
  • 칼로 죽인다는 협박은 안 했어도 경찰이 동행해서 나갔다면 카톡 내용처럼 가해자가 "나중에 다시 오겠다" 라고 했던 얘기도 경찰이 들을 수 있었다는 건데... 대처가 안일했던 건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 방법이 없었나 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 여담이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전체적인 경찰의 대응 메뉴얼과 법이 좀 바뀌었으면 하네요. 시비가 붙은 상황에서 '죽을래?', '죽여버린다' 라는 표현을 쓴다면 협박죄로든 뭐든 일단 구치소에 잡아넣는걸로.
  • @어두운 부겐빌레아
    해경없애는거랑 뭐가다름ㅋㅋ
  • @조용한 섬말나리
    그게 왜 같죠?ㅋㅋ 제가 이번에 경찰이 초동 조치를 잘 못했다고 해서 경찰을 해체하자고 했나요 아님 하다못해 무능한 경찰임이 이렇게 밝혀졌으니 역시 경찰한테 절대 수사권을 줘선 안된다고 했나요? 전 이번 일을 경찰 탓으로 돌리려는 마음 없고요. 단지 일상에서 죽고싶냐, 죽을래, 죽여버린다는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경향이 있고 어떠한 맥락에서는 이러한 표현들이 친구간의 장난, 별 의미없는 말들로 쓰이겠으나 최소한 경찰이 신고를 받은 시비상황에서는 위협적인 표현으로 인지하고 대응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세월호 때의 해경해체와 같은 맥락으로 보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죽여버린다” 이 말은 그 당시 어떤 상황하에, 가해자가 어떤 태도로 말했는지, 또한 피해자가 그말을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면서 글쓴님도 인터넷뉴스 글만 보고 그게 위협적인지 안위협적인지 글쓴님 개인적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거같습니다. 또한 말속에 “칼로”죽여버린다 라는 말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 문제인가요? 이건 피해자가 아닌 이상 그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알바하면서 누군가 그말을 한다면 단순히 넘길문제가 아니라 저또한 충분히 위협과 공포를 느낄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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