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조금 돌려 생각해보면 1년 전만큼 절망스러웠던 시기가 있었나 싶다. 20살 남짓한 인생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던 순간. 자존감은 눈꼽만큼도 존재하지 않으며 가장 절친한 친구에게도 옹졸한 마음을 먹던, 누구에게나 상처를 받고 누구에게나 상처를 주던 시기. 그렇다. 모든 이에게는 쥐꼬리만큼의 애(愛)와 대부분의 증(憎), 그리고 어렴풋한 그리움으로 끝맺어지는 고3이라는 시기가 있었다.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간의 훈련 끝에 우리는 효율적으로 영어 단어를 외우고 시와 소설을 외우는 법을 배웠다. 수학문제를 풀면서 사고하는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2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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