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올렸던 외국어우수자 전형으로 합격한 신입생입니다
정말...하루하루가 갈수록 경제학과 쓴거 너무 후회하고 있습니다.
경영학과를 썼어야 하는건데ㅠㅠ
경제를 처음부터 원해서 썼다기 보다는 경영쓰면 떨어질까봐서 쫄아서 썼습니다
10월에 부산가서 시험치고 며칠뒤에 문제와 정답이 공개가 되더군요
답안지에 뭐라고 썼는지 기억을 더듬어가며 채점해보니까 절반쯤 맞았길래 떨어지겠다 싶어서
두달간 아예 채념하고 살았는데 저번주에 최초합격 통지받고 날아갈듯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하루는 정말 세상을 다 준대도 바꾸고 싶지 않은 선물이라는 생각에 친구들한테 막 자랑하고 그랬었는데..
날이 갈수록 후회가 커집니다. 인간이 왜이렇게 간사하죠? 아무리 본인이라지만 진짜 밉네요 한심스럽고 맘에 안듭니다.
사내자식이 겁이많아 쿨하게 원하는 학과에 지원도 못하고....
그렇다고 힘들게 붙은 학과에는 또 만족을 못하고 후회나 하고있고.... 나란 놈은 항상 이런식입니다.
인풋이나 아웃풋으로 볼때 경제학과가 경영학과에 크게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비젼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경영학과에 조금 더 매력을 느끼고 미련이 남을 뿐입니다.
(경제학과를 무시한다거나 경제학과 불합격한 학생들을 약올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니 오해없길 바랍니다.)
상과대학 선배님들(꼭 아니라도 좋습니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년을 함께할 동기들아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후배들아... 아 없구나...1년 뒤에 보거라 나처럼 후회하지 말고 소신지원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과거에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선배님들, 지금 겪고있는 동기들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아니꼽게 보이셨다면 비난도 질책도 좋습니다. 저한텐 그런 것도 필요하겠네요. 충분히 좋은 약이 될듯합니다
좋은 분위기의 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읽어주신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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