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다는게

현명한 개별꽃2018.12.24 01:49조회 수 873추천 수 4댓글 4

    • 글자 크기

원래 이렇게 아픈건가요

감당할 수가 없을 정도로

 

수년동안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 이상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별을 전하더군요

 

그 어떤 때보다 따뜻하게 안아주며

헤어지자고

고마웠다고

 

그렇게 떠나보내게 됐습니다

 

원래 이별이 이런건가요

그 사람이 어떤 마음인지

어떤 생각인지

어떤 아픔때문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이렇게 보내야하는 게 이별인가요

 

아니면 그걸 알지도 못했기 때문에 

떠나는걸까요

 

너무나도 궁금한게 많은데

너무나도 이해할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그래서 밤이되면 온갖 생각에

그리움에

원망스러움에 

여러 감정들에 괴로워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모든 것이 무너져내린듯한 공허함이

제 가슴을 도려내는 듯 하네요

 

여러 사람들이 하는말,

이별 노래 가사들이 너무 자기들 같다던 그 말

 

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특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너무

말도 안될 정도로 노래 가사들이

제 일 같더군요

 

그 사실이 또 한번 저를 아프게 하더군요

이렇게나 평범하구나 

모든 이별이 이렇구나 

나도 그럼 정말 이별한거구나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아픔을 느끼며

또 한번 성숙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아프네요

너무 잔인하네요

 

헤어진다는게 원래 이런건가요..

 

    • 글자 크기
크리스마스 누가만든거 (by 피곤한 개미취) 바보 도와주세요... (by 적나라한 붉나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2908 [레알피누] ㆍ28 사랑스러운 은백양 2018.12.24
52907 설레는 여자 vs 현명한 여자16 신선한 사피니아 2018.12.24
52906 give up.. ㅎㅎㅎ5 어설픈 양지꽃 2018.12.24
52905 회피형 성격인 여자친구 문제28 촉박한 꽃창포 2018.12.24
52904 짝사랑6 현명한 베고니아 2018.12.24
52903 헤어진지 10개월 됐는데9 털많은 어저귀 2018.12.24
52902 외모 실화냐9 특이한 사피니아 2018.12.24
52901 나를좋다고하는 사람은 내맘에 안드는이유9 늠름한 돈나무 2018.12.24
52900 크리스마스 누가만든거5 피곤한 개미취 2018.12.24
헤어진다는게4 현명한 개별꽃 2018.12.24
52898 바보 도와주세요...5 적나라한 붉나무 2018.12.24
52897 여사친 좋아하는 건 에반가요?3 자상한 꿀풀 2018.12.24
52896 _15 가벼운 벽오동 2018.12.24
52895 잘생긴남자13 사랑스러운 램스이어 2018.12.24
52894 전여자친구가 아직도 생각나네요.3 푸짐한 헛개나무 2018.12.24
52893 [레알피누] 미안해10 상냥한 꿀풀 2018.12.24
52892 부산대앞에 영화볼수있는 룸카페 있나여13 청아한 산호수 2018.12.23
52891 G3 기발한 물양귀비 2018.12.23
52890 보통 연인끼리 머하고노나요?16 황송한 단풍나무 2018.12.23
52889 여러분은 사귈때 어느정도 마음으로 시작하시나요?10 밝은 대왕참나무 2018.12.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