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내기들이 들어오는 캠퍼스의 봄은 항상 젊다. 기형적인 고교교육을 끝으로 갑작스럽게 미어터지는 과잉된 활력들이 학내를 가득 채우고, 벚꽃이 만개할 즈음이면 일명 “캠퍼스 커플”인 CC들이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매년 반복되는 이 비희극들은‘ 반복성’이라는 의미에서 공장제적 공정의 쇳소리가 난다. 벚꽃과 쇳소리이라는 기괴한 이 섞임이 3,500원짜리 아메리카노와 함께 카페를 가득 메운 CC들의 얼굴들 사이로 버무려진다.라깡의 분석처럼 이 기묘한 현상의 뿌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시작된다. 심리학에선 태어난 뒤의 최초의 5~6개월을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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